11. 생각은 명상이 끝난 다음에 하기로

_명상 중 생각을 대하는 법

by 은종


명상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올라오는 건 생각이에요.


‘오늘 숙제 뭐였지?’

‘아까 친구가 왜 그렇게 말했지?’

‘게임은 언제 하지?’


가만히 앉아 있으려는데

생각이 자꾸 튀어나와요.


처음에는 그게 너무 싫었어요.


‘아, 또 생각났어.’

‘왜 나는 집중을 못하지?’


명상 시간에

생각이 나면 안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선생님께 여쭤봤어요.


“명상할 때 자꾸 생각이 나요.”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생각이 나는 건 자연스러운 거라고.

생각이 없으면 오히려 이상하다고요.


명상은 생각을 없애는 게 아니라

생각을 그냥 두는 연습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방법을 알려주셨어요.


생각이 올라오면

‘아, 생각이 나네’ 하고 알아차리고

다시 숨으로 돌아오라고요.


붙잡지 말고,

밀어내지도 말고요.


그 말을 듣고 나니까

조금 마음이 편해졌어요.


생각이 나와도

‘아, 지금 생각 중이구나’

그렇게 한 번 보고

다시 들이쉬고, 내쉬고.


생각은

명상이 끝난 다음에 해도 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명상 시간에는

생각을 잠깐 쉬게 해보려고 해요.


완전히 멈추지는 못해도

조금 느리게는 할 수 있으니까요.


생각이 올라와도

예전처럼 짜증이 나지 않아요.


그냥 지나가게 둘 수 있다는 걸

조금씩 배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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