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을 하다 보니
조금 이상한 경험을 했어요.
앉아 있다 보면
입안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거든요.
처음에는
‘왜 이렇게 침이 많이 나오지?’
하고 신기했어요.
선생님께 여쭤봤어요.
“명상할 때 침이 자꾸 나와요.”
선생님은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어요.
그건 몸이 편안해지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고,
몸 안의 기운이 잘 돌고 있다는 표시일 수도 있다고요.
‘수승화강’이라는 말도 알려주셨어요.
머리는 시원하고,
배는 따뜻해지는 상태라고요.
명상을 하면서
생각이 조금 줄고
몸의 긴장이 풀리면
위로 올라가 있던 열이 내려오고,
머리는 시원해지고
아랫배는 따뜻해진다고 하셨어요.
그러면 몸이 더 편안해지고
침도 맑게 나온다고요.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 됐어요.
그런데 몇 번 반복하다 보니
배가 따뜻해지는 느낌이
정말로 들 때가 있었어요.
그럴 때는
몸이 조금 가벼워지고
마음도 안정되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저는 알게 되었어요.
명상은
마음만 하는 게 아니라
몸이랑 같이 하는 거라는 걸요.
눈을 감고 앉아 있지만
몸 안에서는
여러 가지가 움직이고 있는 것 같아요.
명상할 때 나오는 침은
그걸 알려주는 작은 신호처럼 느껴졌어요.
몸과 마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같이 연결되어 있다는 것.
명상을 하면서
그걸 조금씩 느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