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그래서 대체 나는 누구란 말인가?

by 은종



13년의 공백기를 거쳐 예술가로 돌아온 박신양씨의 이야기를 접하며 결국 자신을 아는 일에 몰두하는 일이 어떻게 살 것인지를 해결하는 원동력이 됨을 본다. 사람마다 각자에게 부여된 고유의 길이 있다. 우리 삶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일이 있고,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내 맘대로 할 수 없는 일은 받아들임으로써 불필요한 저항과 고통을 덜고,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일에 집중을 하게 되면 삶의 길은 알아서 열린다. 우리가 예측하거나 계획했던 방향이 아닐 수 있지만 분명 우리에게 가장 맞는 길로 인도한다. 맞춤복과 같은 우리의 인생이 열리는 거다.


하지만 13년의 시간은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타인의 시선이나 조언에 굴하지 않고, 묵묵히 자기 길에 헌신한 모습이 수행자 못지 않는 영감을 준다. 그렇다. 요가나 명상, 마음공부, 신앙생활 그 어떤 영적 여행도 최종적으로 자기 자신을 아는 길로 인도하지 못하면 인간이 갖고 있는 궁극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불안이나 두려움을 비롯한 각종 시기, 질투, 분노, 후회 등의 감정적 동요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자신감이 없어서 선택의 기로에 설 때마다 흔들린다.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는 거다. 자기를 제대로 아는 일은 분별력을 동반한다. 자기 기준에 의해 선택의 기준이 서고 자신있게 할 것과 말아야 할 것, 하지 않아도 될 것에 대한 판단이 명료해진다. 세상에 모두를 위한 정답은 없기 때문이다. 그러니 오직 자신에게 맞는 길을 갈 수 있을 뿐이다.


그래서 진정한 자유와 행복은 자기를 아는 일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요가나 명상은 밖으로 향하던 관심을 내면으로 가져다 줄 수는 있지만, 그것은 시작일 뿐 종착지가 아니다. 종착지는 결국 앎, 깨달음이다. 깨달음이라고 해서 거창한 경험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앎. 진정한 이해를 말하는거다.


나는 누구인지, 세상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할 지에 대한 명료한 분변력을 주는 깊은 이해를 말한다. 이러한 이해의 시작은 의문이다. 의문은 지혜, 깊은 자각의 출발점이다.


그래서 대체 나는 누구란 말인가? 이 의문이 우리를 최종적인 자유와 평온으로 안내할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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