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로 배우고 성공으로 증명한 외주개발 체크포인트
안녕하세요, 킵고잉걸입니다~
외주개발 파트너를 고르는 일은 스타트업 사업개발자에게 정말 까다로운 숙제입니다.
"개발 실력만 좋으면 된다"는 말, 절반만 맞고 절반은 틀립니다...
제가 현장에서 직접 겪어 보니, 성공을 가르는 건 코드 품질보다
협업 과정과 태도에서 훨씬 더 많이 갈린다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제가 사업개발자로 일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좋은 개발사 고르는 법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스타트업은 속도와 불확실성이 함께 오는 환경입니다.
기능은 수시로 바뀌고, 우선순위는 하루아침에 뒤집히고,
정부지원사업 마감이나 런칭 일정은 정해져 있고...
이럴 때 필요한 건 단순히 "기능 잘 짜주는 개발사"가 아니라,
변화를 관리하고 리스크를 빨리 보여주는 팀입니다.
결국 좋은 개발사는 실력이 아니라 프로세스와 커뮤니케이션의 안정성에서 판가름 난다는 겁니다!
요구사항 관리 기능명세서나 사용자 스토리가 문서로 남고,
변경이 생기면 영향 범위를 계산해 알려주는 팀이 좋습니다.
구두 합의만 믿다가는 분쟁이 생기기 딱 좋습니다.ㅠㅠ
소통 구조 PM 1명이 단일 창구를 맡아
리포트를 주간 단위로 딱 정리해 주는 게 이상적이에요.
결정과 변경이 흩어지지 않고 기록으로 남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디자인과 개발 핸드오프 화면이 예쁘게 보이는 걸 넘어서,
Figma 컴포넌트와 토큰이 코드에 그대로 매핑돼야 합니다.
일정과 리스크 관리 "80% 진행 중입니다~" 이런 말에 속으면 안 됩니다.
완료 기준(DoD)으로 체크해야 착시가 없습니다.
블로커를 빨리 드러내 주는 팀이 진짜 든든합니다.
QA와 배포 프로세스 스테이징 환경에서 테스트케이스 기반 QA가 돌아가고,
배포마다 릴리즈 노트와 롤백 플랜이 있으면 안심할 수 있습니다.
그냥 화면만 확인하는 QA는 오래 못 갑니다ㅠㅠ
계약과 견적의 투명성 과업범위서, 산출물 리스트,
하자보수 기간, 유지보수 SLA가 명확해야 합니다.
"소폭 수정 무상" 이런 애매한 문구는 몹시 위험합니다.
운영 관점 반영 런칭 이후엔 어드민과 데이터 가시성이 없으면 팀이 지쳐버리기 쉽습니다...
환불, 권한, 로그 조회 같은 기본 기능을 초반부터 넣어주는 팀이 결국 장기적으로 훨씬 도움이 됩니다.
제가 실제 겪었던 사례를 두 가지로 나눠 볼게요.
12주 일정의 신규 앱 외주 프로젝트였는데,
정책 변경으로 결제 및 구독 플로우가 수정됐습니다.
보통 이러면 일정이 뒤죽박죽되는데, 개발사에서 직접 변경요청서로 바로 영향 범위를 계산해 주고,
주간 리포트에는 일정 영향과 대안까지 정리해서 줬습니다. 덕분에 의사결정이 지체되지 않았습니다. UI 품질도 안정적이었고, QA를 회귀까지 닫아 주니 배포 리스크도 낮았죠.
이 프로젝트는 유명 IT 외주개발 에이전시인 똑똑한개발자와 함께했던 프로젝트입니다.
컴포넌트 단위로 대화하면서 해석 손실이 거의 없었고,
주간 리포트는 진행, 리스크, 결정 요청이 한눈에 들어오게 정리돼 있었습니다.
회의 후 30분 내로 액션 아이템을 공유하는 속도도 인상적이었고,
어드민을 설계할 때부터 운영팀이 환불과 콘텐츠 노출을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해 줘서
출시 이후 운영 효율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실제 협업 과정에서 체감한 프로세스의 완성도 덕분에
마지막까지 안정적으로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반대로 웹 리뉴얼 프로젝트에서 일정이 8주에서 12주 이상 늘어진 적이 있습니다.
회의 때는 빠릿하게 대답했는데, 정작 결정 사항이 문서에 남지 않고,
변경에 따른 일정과 비용 영향 산정이 없었습니다.
QA도 체크리스트 없이 눈으로만 보니 같은 버그가 계속 반복됐습니다...
릴리즈 노트도 없다 보니 운영팀이 무슨 기능이 배포됐는지조차 모르고 고객센터 대응이 꼬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일정 지연보다 더 큰 문제는 팀 내부 신뢰가 무너진 것이었습니다ㅠㅠ
실제로 계약 전에 이런 자료들이 준비돼 있으면 훨씬 안정적입니다.
기능명세서와 사용자 스토리: 목적과 완료기준이 명확한지
과업범위서(SOW): 화면 목록, 산출물, 마일스톤이 있는지
일정표: 의존성과 버퍼가 반영됐는지
변경관리 규정: 요청→영향→승인 흐름이 있는지
QA 계획: 테스트케이스와 회귀 주기가 있는지
배포 정책: 스테이징, 릴리즈 노트, 롤백 플랜이 포함됐는지
SLA·하자보수: 우선순위 등급, 처리 시간 기준이 명시됐는지
데이터·운영 설계: 이벤트 트래킹, 어드민 권한, 로그 관리 여부
이런 것들이 준비돼 있다면 "이 팀은 협업 내성이 높구나~"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ㅎㅎ
요구사항이 흔들려도 일정이 지연되지 않게 하고, 리스크를 빨리 드러내며,
기록으로 닫아주는 팀이 좋은 파트너입니다.
제가 협업하며 신뢰했던 팀들의 공통점은
프로세스가 사람을 도와주는 구조로 짜여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핸드오프, 주간 리포트, 운영 설계가 촘촘하면, 제품의 마지막 10% 완성도가 확실히 달라집니다.
오늘 정리한 기준과 저의 경험들을 기반으로,
여러분이 외주 파트너를 고를 때 조금이라도 덜 헤매게 되신다면 좋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