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SaaS 전환을 위한 제대로 된 외주개발사 고르는 방법
킵고잉걸입니다! 다들 연휴 잘 보내셨죠?!
사업개발자로 일하다 보면,
SaaS를 외주로 시작했다가 인하우스로 전환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을 정말 많이 만납니다.
"지금 외주팀이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 굳이 내부로 데려와야 할까?",
"언제쯤이면 직접 팀을 꾸리는 게 맞을까?"
이런 고민, 한 번쯤은 다들 해보셨죠…?ㅎㅎ
저 역시 초기 정부지원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외주로 SaaS를 빠르게 올리고,
이후 운영 과정에서 "이제는 내부화가 필요하다"는 전략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SaaS 외주로 시작한 팀이 언제 인하우스로 전환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기준을 함께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많은 팀이 월 매출이나 사용자 수 같은 규모 지표만 보고 내부화를 고민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변화율(요구사항, 기능 출시 속도, 조직 변화)이 전환을 촉발합니다.
출시 이후 기능이 고정돼 있고 운영이 단순하다면 외주 유지도 괜찮습니다.
반대로 요구사항이 분기마다 커지고, 운영툴 수정이 빈번하며, 판매, 영업 전략이 빠르게 바뀌는 팀이라면
인하우스 전환을 고민할 타이밍입니다!
제품 가설이 빠르게 바뀐다 → 내부 PM/개발 의사결정 필요
고객사별 커스텀이 늘어난다 → 코드베이스 표준화 전략 필요
데이터 기반 실험주기가 짧아진다 → 배포 파이프라인 상시화 필요
인하우스는 무조건 '다 가져오기'가 아닙니다.
핵심 역량만 내부화하고, 나머지는 외부와 분업하는 하이브리드 구조가 현실적입니다! :)
PM/프로덕트 오너(PO): 로드맵, 우선순위, 스코프 관리
FE/BE 코어 로직: 구독·권한·데이터 모델 등 SaaS의 핵심 부분
데브옵스/배포 파이프라인: 실험주기 = 경쟁력
전문성 높은 단일 모듈: 결제 연동, 인증/보안 심사 대응
시각·브랜딩 민감 영역: 디자인 시스템 고도화, 애니메이션
비핵심 반복 개발: 어드민 테이블 CRUD, 리포트 뷰어
핵심은 "내부가 아니면 속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파트"부터 데려오는 겁니다!
외주는 변동비, 인하우스는 고정비 성격이 강하죠.
월간 개발요청량이 일정 수준을 넘으면,
내부 인건비가 오히려 더 효율적이 되기도 합니다.
저는 아래 3가지를 합쳐 12주 이동평균 기준으로 보통 판단합니다.
월간 개발요청 포인트(스토리 포인트 합)
핫픽스 빈도(영업·운영 요구로 당일/당주 반영되는 이슈 건수)
릴리즈 주기(월 n회 이상이면 내부화 적합)
이 세 지표가 연속 두 분기 증가하면,
최소 PM 1 + 엔지니어 2(또는 1+외부 파트너) 구조를 검토합니다.
인하우스 전환의 가장 큰 장애물은 코드보다 문서, 컨텍스트, 권한입니다.
외주가 아무리 빠르게 만들어도,
인수인계 구조가 없으면 내부화가 결국 리빌드로 끝납니다ㅠㅠ
전환 성공 여부는 "처음부터 넘겨받을 수 있게 만들어졌나"에 달려 있습니다.
레포지터리·브랜치 전략: 협업 규칙과 릴리즈 태그가 표준화돼 있는가
인프라 접근권한: 클라우드 계정·CI/CD·모니터링 권한이 고객 소유인가
설계 문서/아키텍처 다이어그램: 최신화 기준이 운영되고 있는가
디자인 시스템/컴포넌트 문서: FE 재사용·QA 기준이 명확한가
운영백서(Operational Handbook): 배포·롤백·장애대응 룰이 존재하는가
이런 신호들이 보이면, 이제 진짜 내부화 준비를 해야 합니다...!
구독결제 모델 다변화: 월/연 결제 + 프로모션/크레딧/좌석제 혼합
조직/권한 모델 고도화: 테넌트-부서-역할 기반 접근제어(RBAC)
데이터 민감도 증가: 감사로그·접속기록·개인정보 처리 이슈 상시 발생
엔터프라이즈 요구: SSO, 보안심사, SLA, 다국어/다통화 대응
이 네 가지는 모두 설계 의사결정의 연속입니다.
외주 단위발주로 끊어 처리하기 어려워지고,
제품 맥락을 장기적으로 기억하는 팀이 필요해집니다.
외주와 내부 PM이 로드맵·백로그를 공동 관리합니다.
레포지터리 권한, 배포 파이프라인, 모니터링 대시보드를 고객 소유로 전환!
장애·알림 채널을 내부 중심으로 옮겨 의사결정 속도를 끌어올립니다.
아키텍처/ERD/시퀀스 다이어그램, 운영 스크립트, IaC 템플릿까지 패키지로 정리합니다.
설계 의도를 리드미·ADR(Architecture Decision Record)로 남깁니다.
신규 이슈는 내부 개발자가 주도, 외주는 코드 리뷰/보조 개발로 전환합니다.
핵심 모듈을 내부 리팩터링해 성능·확장·테스트 커버리지를 확보합니다.
외주는 전문 모듈(결제·SSO 등)과 피크성 과업에 집중시켜 유연성을 유지합니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합니다.
여러 외주팀과 협업하면서 깨달은 건, 좋은 파트너는 ‘넘겨받기 쉬운 시스템’을 남긴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잘 만드는 게 아니라,
이후 인하우스 전환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설계하는 팀이 진짜 믿음직합니다!
제가 협업을 몇 차례 진행했던 똑똑한개발자팀은 이런 부분을 굉장히 잘 해결해 주셨습니다.
자체 SaaS인 'pluuug(플러그)'를 직접 운영하고 있어,
실제 서비스 관점에서 개발, 운영, 유지보수의 흐름을 깊이 이해하고 계셨습니다.
프로젝트 완료 이후에도 개발자 채용, 온보딩, 인수인계까지 맡아 도와주셨습니다.
새로 합류한 개발자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프론트엔드, 백엔드 온보딩 문서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덕분에 인하우스 전환 시점에서도 리빌드 없이 바로 운영이 가능했습니다.
외주팀이 빠져도 내부가 문서와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자생할 수 있는 상태,
그게 진짜 좋은 외주 파트너의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ㅎㅎ
지원금으로 만든 MVP는 예산 종료와 함께 관계도 끝나는 구조가 많습니다.
이때 전환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6개월 뒤 리빌드를 피하기 어렵습니다ㅠㅠ
계약서에 레포지터리·인프라 소유권, 문서 인수 항목을 꼭 명시!
운영백서·테스트 케이스를 납품물에 포함시킬 것
지원금 기간 안에 내부 담당자 온보딩 세션(개발/운영)을 마무리
다음 분기 로드맵 기준으로 내부·외부 역할 분리 확정
변화율이 높아지고, 제품의 의사결정과 배포가 경쟁력이 되는 순간, 그게 바로 타이밍입니다!
그리고 그 전환의 성패는 "처음부터 넘겨받기 쉬운 외주 구조를 설계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문서화, 코드 표준화, 인프라 접근권, 협업 규칙 같은 기본 구조가 안정적으로 잡혀 있어야,
누가 맡더라도 흔들리지 않는 제품 운영이 가능합니다.
결국 인하우스 전환이란 조직이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철저한 준비를 함께해 주는 외주개발사와 협업한다면,
가장 좋은 타이밍에 자연스럽게 인하우스로 전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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