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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관련 데이터 이용 결과 발표!


실무자의 83%가 경영진의 요구에 맞춰 데이터 기반 PR을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했다. PR 시장에도 데이터 양적 분석의 해가 밝아오고 있다.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데이터를 모으고 분석하는 일에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Seth Arenstein은 PRNEWS(www.prnewsonline.com)에서 


2018년 12월 미국 커뮤니케이션 업계 종사자 4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디어 모니터링 및 데이터 분석 기업인 PublicRelay와 함께 시행한 조사다. 



시장의 흐름은 분명하다. 2018년 한 해 기업은 약 52%, 프리랜서는 약 47%가 2017년에 비해 실무에서 데이터를 다루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썼다고 응답했다. 늘어나는 데이터 분석 수요는 나날이 진화하는 정보화시대에 뿌리를 두고 있다. 


디지털 매체의 정보 저장능력이 아날로그 매체의 정보 저장능력을 처음으로 넘어간 2002년부터 정보화시대에 진입했다고 하는데, 이후 생산된 데이터의 축적량은 어마어마하게 커졌다. 2012년에서 2016년 사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빅데이터는 단순히 양 많은 데이터가 아니라 데이터 덩어리에서 추세 예측 분석, 사용자 행동 분석 등 고급 분석을 뽑아낼 수 있는 기술을 이미 갖고 있다는 전제 하에 쓰이는 용어다.


정보화시대의 기술진보 덕분에 PR기업들은 이제 고객의 어떤 의뢰에도 양적 분석이 가능하게 됐다. 동시에 다른 부서의 요구사항도 트렌드를 거들었다. 금융재무나 위험평가, 영업부서는 PR 관련 실무자들이 대중 전반의 반응을 계량하고 관리해 위험도를 경감하고 영업에 유용한 지표가 담긴 보고서를 제공하기 바랐다. 


한마디로 시장 전체가 2018년 한 해 데이터 통계나 양적 분석을 실무자의 능력개발·업무 우선순위 맨 꼭대기에 올려놓은 셈이다. 


또 하나 주목할 만한 점은 응답자들이 꼽은 데이터 분석의 장점이다. 더 싸고 더 정확하며 더 빠른 처리를 할 수 있게 됐다는 응답보다는 업무에서 다룰 수 있는 범위가 훨씬 포괄적으로 변했으며 그에 따라 더 많은 통찰을 제공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물론 모든 지표가 긍정적이지는 않다. 다뤄야 할 데이터가 포괄적이라는 말은 곧 살펴봐야 할 양이 늘었다는 뜻이기도 하다. 넘쳐나는 데이터를 가지고 어떻게 유용하고 정제된 결과만을 남기고 곁가지를 쳐낼 것인가가 지금 PR업계가 맞닥트린 과제다. 83%의 응답자가 출처 여기저기서 모아놓은 데이터를 얼마나 신뢰해야 할지 의심했다. 신뢰할만한 결과는 신뢰할만한 데이터에서 나온다.


정제된 데이터를 이용하지 않은 한, 혼잡한 데이터 세트에서 나온 결과의 신뢰성 확보는 실무자 몫이다. 되는 대로 긁어모은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에서 누가 추출해도 일관성 있는 분석을 뽑아내려면 지금보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통계나 프로그래밍에 대한 교육도, 교육을 받을 시간도, 교육을 제공하거나 쓸 만한 툴을 사는 데 배정된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다는 응답이었다.



Comsumer Reports의 CCO인 Matt Anchin은 현재 업계가 이론과 실무의 균형이 잘 맞지 않는 듯 보인다고 말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기술의 발전이 아무리 대단해도 기술을 제대로 쓸 줄 아는 실무자가 기업에는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마다 핵심가치와 고객에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다른 만큼 각 기업이 적극적으로 무자를 훈련시켜 자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분석가를 양성하라는 의미다. 



같은 분석틀이 제공되더라도 고객의 요구에 맞는 결과를 내놓을 수 있는 차별성이 결국에는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괜찮은 분석틀을 갖고 논문이나 신문 등 이미 일차 가공이 완료된 데이터를 이용하거나 숙련인력을 보유한 PR 전문기업과 이해도 깊은 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자체 인력양성만큼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빅데이터의 정보화시대가 도래하고 십 년 전 마케터들이 당면했던 어려움을 지금 PR업계가 마주하고 있다. 


누구나 데이터를 이용하는 시대에 더 나은 데이터 중심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면 설 자리가 줄어드는 것이다.


작가의 한줄: 

과거 면접 본 기업 중 한 곳이 불현듯 떠오르네요. 난 데이터쪽에 지원자가 아닌데 면접 시작과 동시에 "데이터분석 경험있으시나요?"  의아했지만 "아니요 없지만 관심 있어 공부중입니다." 라고...했습니다.

그말을 들은 면접관은 그럼 "어떤 공부를 하느냐?, 중요한점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등등....마치 기다렸다는듯이 답변을 듣기도 전에 물어봤던 경험이 떠오릅니다. 알고보니 다른부서장이 본인 관심사만 질문은 했던거였습니다.


빅데이터가 중요시되는 요즘 세상에 면접 또한 데이터화 시키고 분석해 고급인력을 뽑기에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분명 대한민국 어딘가에도 빅데이터를 통한 시도가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들어

도로의 현상황, 신호체계의 빅데이터 등...

육아의 빅데이터, 교육의 빅데이터등,,,,

사회전반에 걸친 빅데이터와 데이터들이 얼만큼 활용되어 경제발전과 사회트렌드를 변화시킬지 궁금해지네요


미표기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마케팅 성공 전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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