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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esel의 "역발상 마케팅 기법"


Diesel의 최근 캠페인에서  ‘Hate Couture’ 제품 라인을 론칭 했고 그들은 사람들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 말한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 새로운 접근을 시도했다.


‘당신이 미워하는 것보다 무관심한 것이 더 싫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


이번 캠페인에는 Nicki Minaj, Bella Thorne과 같은 유명 인사들이 다수 참여했으며, 각 유명 인사들은 Diesel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 받았던 부정적인 멘트들('Slut', 'Faggot', 'The Bad Guy' 등)이 새겨진 독창적인 제품들을 입고 홍보영상을 찍었다.


출처: Diesel 공식 유튜브


Diesel의 소비자들은 그들이 소셜 미디어 상에서 받았던 부정적인 코멘트를 디자인에 담아 본인만의 Hate Couture 아이템을 만들 수 있으며, 이 캠페인을 통해 거둬들인 판매 수익금은 모두 괴롭힘 방지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Diesel의 사장인 Renzo Rosso는 Diesel이 동종 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다른 브랜드들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소비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여기고 좌절한다. 우리도 이러한 반응들을 결코 가볍게 여기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런 이슈들을 명확히 지적하면서 동시에 재미를 만들기 위한 역발상을 해보기로 했다


소셜 미디어는 사람들의 의견이 보다 직접적이고 빠르게 이루어진다는 면에서 홍보 산업 분야에는 양날의 검과 같이 여겨질 수 있다. 기업 및 국가의 PR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이 형성된다면 효과적이고 신속하게 PR 성과를 달성할 수 있지만, 반대로 부정적인 의견이 형성된다면 그 위험성 또한 빠르고 크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로 인해 각 기업과 국가들은 소셜 미디어상에 퍼진 부정적인 이슈들을 모니터링 하여 더 큰 위험을 막는 방안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부정적인 의견들을 홍보의 전면에 내세우는 역발상 PR을 시행함으로써 위기를 타개하려는 시도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KFC의 사례를 보면


부정적인 의견을 포용하고 전면에 내세우는 PR이 왜 강력하고 창의적인 도구가 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KFC는 고객들이 소셜 미디어에서 ‘감자튀김 맛이 끔찍하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다는 것을 파악한 뒤 감자튀김 레시피를 변경했으며, 실제로 소셜미디어 상에 등장했던 부정적인 표현들을 홍보의 전면에 내세웠다. 


출처: KFC UK & Ireland 공식 트위터

“친애하는 KFC, 전 세계를 통틀어 그 누구도 당신의 감자튀김을 좋아하지 않는다”와 같은 부정적인 의견들에 대해 KFC는 The Sun 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이 잠깐의 시간 동안 쓴 글이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오랫동안 머물렀다”고 말하며,


우리는 비통해 하기보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부정적인 트위터의 의견들은 내용 그대로 길거리에 세워진 디지털 빌보드 및 각종 인쇄물을 통해 새로운 감자튀김을 홍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달됐으며, 


KFC의 이 같은 PR 방식은 사람들의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국내에서도 다양한 미디어에서 쏟아지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특히 소셜미디어 상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부정적인 반응들의 확산을 막고 조기에 대응하려는 노력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질 것이다. 또한 홍보 산업 분야에서는 언급한 사례들과 같이 부정적인 반응을 피하거나 숨기지 않고, 


보다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노력들이 필요할 것이다.


미표기 이미지출처: 게티이미지 뱅크 


작가의 한줄: 

KFC의 노력...


맥도날드도....무언가 하고 있을꺼라 믿어봅니다........



마케팅 성공 전략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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