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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배건희 Jul 30. 2024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라"

배경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 책을 알게 된 지는 한참이 되었지만 드디어 읽어보게 생겼다. 처음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군대에 있을 때, 재테크에 관심이 많았던 대대장님이 항상 입버릇처럼 재무관리를 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그리고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책을 경제 입문 도서로 가장 추천하셨다. 그래서 언젠가는 읽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그렇게 잊혔다가 경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로 이번 기회로 읽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내 첫 경제책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줄곧 안정적인 수입이 생길 때, 재무관리를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돈도 없는데 재무관리를 해서 뭐 하냐는 생각이었다. 돈이 없는 채로 공부하다 보면 돈에 대한 욕망이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생각은 틀렸다. 재무관리는 조금이라도 젊어서 시작해야 하고 없는 돈 탈탈 털어서는 아니더라도 작은 돈이라도 일단 시작해야 다른 사람들보다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고 재무관리에 대한 스킬을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현재로서 내가 학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한계가 끝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대학원에 갈 의지도 없으며 취업해서 그곳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앞으로의 내 계획이다. 열심히 해서 이사까지 원하는 것도 아니기에 학업에 대한 열정은 식어버렸다. 그래서 나는 다른 방식으로 내가 더 앞으로 나아가고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았을 때, 진입 장벽도 낮고 모든 직장인들에게 필수라고 생각되는 재무관리에 대해서 공부해 보기로 결정하였다. 일단은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주식을 시작으로 재무관리를 접하고자 한다.



생각   

기업은 세금을 내기 전에 비용을 지출할 수 있는 반면에 개인은 세금을 먼저 내고 남는 돈으로 지출을 처리해야 한다.
→ 나는 법인을 내는 이유를 몰랐다. 그저 ‘명목상’이라는 의미가 컸다.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혹은 기업이라고 하면 컨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에 법인을 내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위와 같은 점에서 절세를 할 목적으로 출하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확실히 개인으로서 세금을 낸다면 전체에서 세금을 내야 하지만 기업이라면 먹고 남은 것에서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돈을 위해 일한다면 우리는 그 힘을 우리의 고용주에게 부여하게 된다. 그러나 돈이 우리를 위해 일하게 된다면 우리 스스로 그 힘을 갖고 또 통제하게 된다.
 → 이 말은 ‘자청’ 작가의 ‘역행자’에서 들었던 말이자 ‘부월차선’ 책에서도 들었던 말이다. 많은 경제 책들이 돈이 나를 위해서 일하게 하라고 말한다. 돈에 휘둘리면 안 되고 내가 돈을 휘어잡아야 한다. 하지만 그러기 쉽지는 않은 듯하다. 보통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돈을 모으기 위해서는 일을 하기 때문이다.  책에서는 그러한 말도 한다. 돈을 일꾼으로 부려서 나만의 사업을 하는 것이라고도 표현한다. 그 말을 듣고 사람을 부리기를 어려워하는 내가 사업을 하기보다는 돈을 굴리는 사업을 하는 것이 더 현명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을 했다.


전문 투자자가 되고 싶다면 세 가지 중요 기술을 익혀야 한다. 첫째, 다른 사람들이 놓친 기회를 찾는 기술, 둘째, 자금 조달 기술, 셋째, 똑똑한 사람들을 조직화하고 자신보다 더 똑똑한 사람을 고용하는 기술. 이 세 가지다.


“일자리란 ‘겨우 목구멍에 풀칠을 하는 것’이다.”
→ 동감한다. 물론 어느 정도 예금도 하겠지만 일자리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소득은 정해져 있다.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앞으로의 10년, 20년의 내 소득이 결정되어 있다. 그러한 점에서 한탄스러울 수밖에 없다. 결국 내 미래의 모습이 결정되어 있는 현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다른 가능성을 만들어야 하고 그러한 점에서 재무관리가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근로자들은 해고되지 않을 만큼만 일하고, 고용주는 근로자들이 그만두지 않을 정도로만 지급한다.”
→ 이것이 일반적인 근로자의 모습이고 현명한 고용주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너무나도 일반적인 모습이다. 특히 근로자의 경우에 있어서는 군대 경험을 겪으면서 더욱 잘 깨달았다. 열심히 하면 손해라는 정말 쓸데없고 앞길 막는 가치관이 여기서 강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


교사들이 노조의 보호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그들의 기술이 교육산업의 테두리 바깥에서는 그 가치가 한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런 법칙이 생겨난다. “고도의 전문 기술을 갖추고 있다면 노조에 가입하라.”
→전문성이 높아질수록 급여는 인상되었지만 선택성은 줄어든다. 결국에는 직업적으로 취약하여 일자리를 잃게 되는데 이들은 이제 한정된 기술에 의지해야 한다. 그 뒤에, 노조 활동에 매달리게 된다. 노조는 전문가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다. 하지만 대표적인 노조 활성 기업인 현대차와 최근에 파업을 한 삼성전자를 보면 노조가 정말 기업을 위해서는 독이라고 생각을 했다. 노조를 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본인들 밥그릇을 위해서 발버둥 치고 아우성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파업을 통해서 당장에 무언가를 그들이 얻을 수 있을지라도 전체적인 기업에 침체를 가져오고 장기적으로 기업의 발전을 지체시킨다. 결과적으로 동종 업계의 타기업에서의 경쟁에 불이익을 가져올 것이다.


똑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똑똑한 사람들과 팀을 꾸려 일하라.
→ 멍청한 사람들이랑 같이 일하는 건 미친 짓이다. 나는 자원봉사단이 아니다. 똑똑한 사람들 무리에 들어서 멍청이가 될지라도 멍청한 사람들 앞에서 대장이 되고 싶지는 않다. 적어도 똑똑한 사람들 무리에 있다 보면 무언가를 나 스스로 배울 수 있겠지만 멍청한 사람들 앞에서는 오히려 그들이랑 비슷해지는 나를 발견할 수 있으며 우물 안 개구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경험담이다.


성공에 필요한 주요 관리 기술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 현금 흐름 관리, 둘째 시스템 관리, 셋째 사람 관리.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전문 기술은 세일즈와 마케팅이다. 글쓰기와 말하기, 협상하기와 같은 의사소통 기술은 성공적인 삶을 구축하는데 필수적이다.


돈을 주는 것은 대부분의 위대한 부자 가문들의 비결이다.
→ 내 몫을 나누는 것이 쉽지 않다. 대가 없이 나의 파이를 상대방에게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말이 있듯이 부자들은 돈을 준다. 반대로 돈을 주는 사람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결국에 내가 준 몫이 돌아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누어선 안된다. 내 것을 나눌 때에는 그것은 이미 내 손을 떠났다고 생각하고 준다. 그리고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나눈다. 그것이 차라리 마음이 편하고 상대를 대하는 데 있어서 깊은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부자 아버지는 “나는 그럴 여유가 없다.”는 말이 머리를 닫아 버린다고 믿었다. “내가 어떻게 그럴 여유를 마련할 수 있을까?”는 가능성과 흥분, 꿈을 열어젖힌다.


만약 부자가 되고자 하는 뚜렷한 이유가 없다면 그것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워질 것이다.
→ 내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는 앞에 배경에서도 말했지만 내 학업에 있어서의 내 발전 가능성은 끝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학원을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명성을 쌓고 더 좋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원은 내 가치를 더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현실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명성을 쌓는 대신에 다른 방식으로 더 행복해질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생겼다. 명성 또한, 그 분야의 최고가 될 수는 없더라도 재무관리를 통해서 대부분의 대중들에게 있어서는 최고가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분야의 최고가 되어 부를 쌓더라도 결국, 나는 노동소득을 쌓을 뿐이다. 필요한 것은 부동산으로부터의 수동소득과 채권을 통해 투자소득을 늘려야 한다. 높은 자리에 오를 수 있다면 이러한 소득을 얻기 위해 필요한 시드머니를 일반인과 다른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겠지만, 그 대신에 작은 시드머니라고 하더라도 지금부터 빠르게 투자를 시작하고 혹은, 금융지식을 얻는 다면 그 사람들보다 더 똑똑한 투자를 하고 더 큰돈을 벌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주식 거래를 할 때에도 똑같았다. 작은 사람들이 작게 머무르는 것은 그들이 작게 생각하고 혼자서 행동하거나 혹은 전혀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득은 팔 때가 아니라 살 때 만들어진다.
→ 아직은 주식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가치투자에 대해서 얕게 들었다. 가치 투자가 정말로 살 때, 이득을 만들어내는 듯하다. 나는 내가 산 주식을 비싼 가격에 살 때 비로소 그 이득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평가되어 있는 주식을 사는 것 자체로 이득을 얻는 것이며, 그러한 이득을 얻는 것에 두려움을 가져선 안된다고 생각한다.


후기

너무나도 유명한 책이고 오랫동안 읽기를 기다려왔던 책이기에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사회주의의 정부에서 일하는 교사아빠(가난한 아빠)와 이웃집의 자본주의의 사업가 아빠(부자아빠)의 대조를 통해서 자본주의에 대응하고 어떻게 하면 더 똑똑하게 돈을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다만, 정확한 투자의 방식보다는 투자에 대한 마인드를 잡는 데에 도움을 준 것 같다. 당연하게도 우리는 자본주의 국가에 살고 있고 큰 동기와 이변이 없는 이상 사회주의 국가에 살 일은 없을 것이다.  부자가 살기 좋은 국가는 자본주의 국가이며, 잘 살기 위해서는 부자가 되어야 한다. 국가를 위해서 아등바등 살고 있는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과 중산층 사람들이며 이들이 국가를 위해서 세금을 갖다 바친다. 세상에는 생각보다 부자인 사람들이 많고 그 사람들은 대개 똑똑하다. 그것은 과학, 인문 지식에 해박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똑똑하다. 학업에 있어서 똑똑하다면 관료가 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부자가 된다는 것을 의마하 지는 않는다. 따라서 나도 세상을 사는 지식을 통해 부자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경제와 돈에 관련된 지식을 통해서 어떻게 자본주의에서 살아남아야 할지에 대한 마인드를 가지도록 한 다음에 준비가 되면 주식, 부동산 공부를 통해서 실전에 투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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