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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고미 Aug 26. 2021

안녕, 비고미!

비고미의 시작



안녕, 비고미!


비고미는 동그랗게 생긴 갈색의 곰돌이이다. 머리 위에 초록색 나뭇잎이 올라가 있고, 비건 지향 곰돌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비고미는 비건을 지향하게 된 나의 모습을 투영하고 있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곰은 잡식동물이다. 이 부분에서 내가 비건을 지향하기 이전에 무엇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었던 나의 모습과 닮아 있다고 생각했다. 잡식동물인 곰돌이가 비건을 지향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변화와 스토리를 콘텐츠에 담고 싶었고, 이것이 지금의 비고미 계정이 되었다.


비고미는 비건 식당, 카페, 베이커리를 돌아다니며 맛있는 비건 음식을 먹고, 직접 사용해본 비건 제품들을 소개해해주며, 비건과 관련된 다양한 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준다.


비고미의 목표이자 꿈은 많은 사람들에게 채식을 전하고, 초록 나뭇잎을 전달해서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에 기여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채식을 통해 지구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비고미를 그리게 된 계기


비건을 시작하고 나서 가장 어렵게 느껴졌던 부분은 외식을 하거나, 물건을 구입할 때에 비건 식당을 찾고 비건 제품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이었다. 


비건을 시작하고 나서 다녀온 비건 식당과 카페들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 시작한 인스타그램 계정은 어느덧 비건을 지향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채널이 되었다. 


사실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다. 평소에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고, 내가 다녀온 곳들을 사진과 글, 그림으로 기록하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자 비고미 계정을 운영하는 것에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 


그래서 소개하고자 하는 비건 식당이나 카페가 있으면 재료부터 꼼꼼히 확인하는 편이다. 사장님께 여쭤보는 것이 가장 정확한 답변을 얻을 수 있다. 계란이 들어가지 않은 줄 알았는데 음식 위에 달걀을 올려주거나, 비건 음식인 줄 알았는데 육수를 사용하거나 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소개한 정보가 잘못된 것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난감해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한 번을 소개하더라도 제대로 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비고미를 그리는 이유.


“왜 그렇게 열심히 해?”

“즐거우니까, 행복하니까.”


내가 만든 캐릭터를 좋아해주고, 내가 만든 콘텐츠를 응원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비고미가 소개한 비건 음식점을 실제로 가봤더니 만족스러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얼마나 뿌듯한지 모른다. 누군가가 나의 그림을 보고 정보를 얻으며 비건 식당을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해줄 수 있다는 것이 큰 행복으로 느껴지는 요즘이다.


궁극적으로 이 콘텐츠를 지속하고 싶은 이유는 단지 즐거움 때문만은 아니다. 나와 같이 비건을 지향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 세상에는 고기가 아니더라도 더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단지 음식에 동물성 재료가 들어가지 않을 뿐이지 비건이 특별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비건이 아니면서도 비고미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귀여운 캐릭터가 비건에 대한 정보를 친숙하게 전할 수 있는 하나의 경로가 되어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두고 운영하고 있다.  


#비건 #비고미 #비건지향 #비건지향비고미 #채식 #채식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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