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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고미 Jul 27. 2021

이유

비건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가 뭐야?

인스타그램 @b_gomi_


“비건이 되기로 결심한 이유가 뭐야?"


나에게 비건 지향의 삶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묻는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생각이 많아진다. 

왜냐하면, 비건을 지향하는 삶은 나의 건강, 동물, 환경을 아울러 지구를 지킬 수 있는 거대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내가 비건을 시작하게 된 이유는 <What the health> 라는 다큐멘터리에 큰 충격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나서 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비건을 시작하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것을 공부할수록 비건은 나의 건강 뿐만 아니라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구의 모든 것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선택이 나와 지구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비건의 시작을 망설이고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건강

열악한 공장식 축산환경에서 가축을 기르기 위해 무분별하게 항생제가 남용된다. 이 항생제는 사람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진다. 뿐만 아니라, 동물성 지방은 혈관에 축적되어 당뇨를 비롯한 여러 질병을 유발한다. 

흔히 몸에 좋다고 많이 알려져 있는 우유, 치즈, 요거트 등의 유제품도 마찬가지이다. 송아지를 위해 존재하는 우유는 인간에 맞지 않고, 소를 기르기 위해 많은 양의 항생제, 호르몬제가 투여된다. 

양식 어류도 마찬가지로 어류의 세균 감염을 막기 위해서 항생제를 뿌리고, 수은과 중금속에 노출되어 있다. 이러한 물질은 사람의 몸에 들어가서 배출되지 않는다고 한다. (몸을 죽이는 자본의 밥상 (What the health))


동물

닭은 자연 수명이 최대 30년이라고 한다. 하지만, 공장식 축산 환경에서 길러지는 닭은 몸을 억지로 불리기 위해 다량의 항생제와 성장 촉진제를 맞고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죽음을 맞이한다. 

산란계의 경우, 평생을 A4용지 크기의 케이지에서 평생 알만 낳으며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채 스트레스에 시달리다가 생을 마감하며, 수평아리는 수컷이라는 이유로 태어나자마자 기계에 갈려 동물의 사료로 재사용된다.


환경

유엔 농업 식량기구 (FAO)에 따르면, 축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의 약 18%를 배출한다고 한다. 이는 자동차, 기차, 비행기, 선박 등 전 세계의 모든 교통수단 온실가스 배출량인 13.5% 보다 높은 수치이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 열대우림의 70% 이상이 가축의 사료를 재배하고, 가축을 사육하기 위해 불태워졌다고 한다. 이렇게 길러지는 가축의 분뇨는 하천과 토양을 오염시킨다. 가축을 기르기 위해 무분별한 산림 훼손과 환경오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나의 건강을 지키고, 하나의 생명을 지키고,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선택을 하며 살고 있는 비건 지향의 삶은 정말 행복하다. 살면서 가장 잘 한 선택 중 하나를 꼽자면 비건을 시작한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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