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의 확장이 고민일 때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 #1
안녕하세요? 일하는 여자들의 북클럽 <19호실로 간 여자들> 책지기 볼리입니다. 이번 6월 북클럽은 새로운 테마, 커리어의 확장이 고민될 때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으로 첫 번째 책은 바로 '빅워크-매일 쳐내는 일에서 벗어나 진짜 내 일을 완성하는 법' 으로 반야님께서 북클럽장이 되어 진행했습니다. 우리의 커리어는 어떻게 성장하고 있을지 돌아보면서, 지금의 일이 천직인 사람도, 새로운 일을 탐색하려는 사람도 일하는 자아로서 좀 더 확장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답니다. 참고로 계속되는 코로나 19로 북클럽을 외부 모집보다는 기존 멤버 중심으로 소규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반야님이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매번 중요한 일 앞에서 항상 망설이다 결국 나태해지는 트라우마가 있었다는데요. 아무래도 계획을 너무 방대하게 세우다 보니 산으로 가버리거나, 생각이 너무 많아져서 시작의 동기나 의도가 퇴색될 때가 많았다고 해요. 이렇게 누구나 커리어에서 한번쯤은 경험했을만한 상황에서 중요한 일부터 먼저 해내는 힘이 무엇일지 알고 싶었습니다. 보다 심플하게 일을 대하려면 계획을 실현가능하도록 세우고 그 계획을 지구력있게 실행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을 때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고 해요. 커리어의 수직적, 수평적 확장을 위해서는 먼저 목표를 세우고 프로젝트로 인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과 함께 이번 북클럽이 시작되었습니다.
클럽장 : 반야
방문자 : 미뇽, 셀린, 롸빈, 볼리
여러분 반가워요! 새로 온 셀린과 롸빈을 환영합니다. 이 책의 설명글에서 프로젝트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가장 구체적이고 세밀한 방법을 안내한다고 되어 있었는데요. 여러분께 이번 달 책, <빅워크> 어떠셨나요? 그 중 도움이 되었거나 적용해볼만한 부분이 있었다면 소개해주세요.
셀린 : 우선 '빅 워크'라는 개념이 생소해서 어려웠어요. 분명 중요한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란 걸 알았지만 뭔가 읽으면서 혼나는 느낌이랄까요.(웃음) 저는 173p 게이트, 방법, 목표를 칸으로 나눠 작성하는 방법이 인상적이었어요. 대부분 목표부터 수립하는 경향이 있는데, 저자는 게이트부터 시작해 방법을 구체화하여 목표를 적는 방식을 소개해주었어요. 이렇게 이 책은 계획을 잘 세우는 법을 알고자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지만 누군가에게 추천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웃음)
롸빈 : 저도 셀린님처럼 책이 좀 어려웠어요. 이 책을 <프로덕트 오너>라는 책과 함께 보게 되었는데, 두 책 모두 어떤 프로젝트를 주도적으로 마치는 방법에 대한 책이었지만, <빅워크>는 이론적인 내용이고, <프로덕트 오너>는 좀 더 사례 중심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책은 적용할 포인을 발견하는데 굉장히 노력이 필요한 책이었어요. 250p에서 '매일 잡는 한 마리의 개구리가 당신의 추진력을 유지시킨다'라는 문장이 있었는데요. 먼저 하기 싫은 일을 삼켜버리고 다른 일을 시작하면 끝까지 해내는 확률이 높았어요. 저도 매일 지원할 구직정보를 세 곳을 찾아 지원하는 일을 가장 먼저 하기로 결심했어요.
볼리 : 맞아요. 그래서 이 책은 한 번 읽어서 될 책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어요. 그럼에도 전 이 책에서 단 한가지의 방법으로지금 커리어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중 하나가 목표를 동사로 적는 것이었는데요. 목표가 텍스트로 명확해지면 실행하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번 여름에 새롭게 해보는 프로젝트가 있어 많이 참고했는데, 이 책은 어쩌면 '용기를 내서 그냥 해!'라고 말하기 위함이었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미뇽 : 저는 이번 주중에 끝나는 프로젝트가 있어요. 프로젝트를 마치면서 퇴사를 염두해 마음이 어지러웠는데요. 이 책의 마지막 부분인 312p에서는 완주 세레모니를 통해 당당하게 마무리하는 것프로젝트는 결국 혼자의 힘이 아닌 함께 한 것임을 상기시켜주어, 새로운 목표를 통해 퇴사보단 팀원들과 다른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은 자신감이 생겼어요.
반야 : 다들 조금 힘겹게 읽으셨군요. 저역시 이 책에서 말하는 프로젝트 수행방법을 삶에 체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지난 한 달간 책을 읽으며 제 머릿 속에는 많은 순간 알람이 울렸는데요. 저는 계속 프로젝트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더라구요. 이런 열정이 저를 비롯해 여러분께도 일어났다면 그 자체로도 이 책의 굉장한 긍정적 효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315p에서 시간을 들여야 하는 세 가지 작업인 정리/보관/폐기 파트는 바로 해보고 싶더라구요. 평생 가져가면서 목표가 모호해지거나 실행이 더뎌질 때마다 꺼내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이 책은 이론에 대해 이야기하기보단, 실습으로 직접 적용해보고 피드백 주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좋을 것 같은데요. 우선 책의 방법론 중 98p의 목표에 대한 스마트프레임워크 부분을 함께 읽어보면서 개념을 이해하고 진행하도록 할게요.
미뇽님 낭독 : "당신의 목표는 단순한가?"
목표가 단순하다는 것은 보자마자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뜻을 이해하기 위해 다른 무언가를 찾아볼 필요가 없어야 한다. 단순한 것이 반드시 쉬운 것은 아니지만, 단순하게 정리된 목표는 해당 아이디어를 진행하기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려준다. 만약 어떤 목표를 보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좀 더 생각을 해야 한다면 당신의 목표는 단순하다고 할 수 없다.
볼리님 낭독 : "당신의 목표는 의미 있는 것인가?"
어떤 목표가 의미가 있다면, 우리는 그 목표를 보자마자 이를 이루는 것의 중요성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우리에게 중요한 문제를 다룰 때 더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것을 배운 바 있다. 하지만 우리의 머리와 마음을 이어주지 못하는 아이디어는 그렇지 않다. 재미있는 일은 즐거움을 가져다 주지만, 의미있는 일은 성취감을 준다. 의미있는 일이 재미있는 일이 되지 말라는 법도 없다.
롸빈님 낭독 : "당신의 목표는 행동 가능한 것인가?"
행동 가능한 목표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우해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즉각 분명히 알 수 있는 목표를 말한다. 행동가능성은 어쩌면 가장 충족하기 쉽고 단순한 기준일 것이다. 왜냐하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떠올릴 수 있으면 되기 때문이다. 목표를 행동 가능한 것으로 설정하는 가장 단순한 방법은 바로 동사를 활용한 명령문을 만드는 것이다.
셀린님 낭독 : "당신의 목표는 현실적인가?"
현실적인 목표란 현재 주어진 자원을 고려했을 때 끝까지 추진할 수 있는 목표를 말한다. 방해요소, 즉 당신이 목표에서 벗어나게 만드는 지점이나 요소를 분명히 파악하면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현실성 있는 목표와 추적 가능한 목표를 서로 굉장히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반야님 낭독 : "당신의 목표는 추적 가능한가?"
추적 가능한 목표는 양적이든, 질적이든, 진척 상황이 분명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있는 목표를 말한다. 대부분의 목표는 시간을 특정할 때 가장 잘 정리된다. 시간을 안배함으로써, 우리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단순한 단위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는 동시에, 목표를 더욱 현실감 있게 만들 수 있다.
이번 여름(7월~8월)동안 해보고 싶은 빅워크를 커리어 측면과 개인적인 측면으로 나눠 작성해보면 어떨까요? 목표를 동사로 표현해보고 목표를 달성학 위한 세부 프로젝트를 141p의 동사를 활용해서 표현해봅시다.
반야님의 이번 여름 목표
커리어 목표: 분야별 가장 중요하고 규모가 큰 회사의 포지션 관련 용어 익히기
[목표주기/횟수] 주5회, 매일 1시간 30분 (업무 시작전 1시간, 업무 이후 리뷰 30분)
[실행을 높이기 위한 세부 프로젝트]
1.인터넷 자료서칭하여 내용 정리하기
2.전문가(대표님을 비롯한 선배)에게 문의하여 내용 정리하기
개인 목표 : 개인 컨텐츠 만들기 (네이버카페,유튜브)
[목표주기/횟수] 주 3회, 매일 20분씩 제작 및 편집 공부 | 8월 내 카페 글 3개, 유튜브 영상 2편 제작
[실행을 높이기 위한 세부 프로젝트]
1.대면 상담 콘텐츠를 영상으로 남겨보기
2.편집 프로그램 1개 완벽히 배우기
목표달성을 위한 TIP : 콘텐츠를 제작할 때 너무 많은 양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지 마세요. 조급하게 하기보단 넉넉하게 시간과 양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미뇽님의 이번 여름 목표
커리어 목표 : UX 도서 <어바웃 페이스4> 정독하기
[목표주기/횟수] 매일 아침 30분씩 읽기, 질문 8개 만들기
[실행을 높이기 위한 세부 프로젝트]
1.같이 읽을 사람 구하기(신입사원)
2.15페이지씩낭독하며 읽고 녹음하기
개인 목표 : 집에 있는 책 정리하기
[목표주기/횟수] 설정안함
[실행을 높이기 위한 세부 프로젝트]
1.구글문서로 버릴 책 목록 기록하기
2.새 책장을 사서 정리하기
목표달성을 위한 TIP : 버릴책과 둘 책의 기준을 먼저 정해보세요. 남기고 싶은 책의 권 수나 버릴 책의 권 수를 정한다면 좀 더 목표에 가까워 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셀린님의 이번 여름 목표
커리어 목표 : 마케팅 주제의 블로그 운영하기
[목표주기/횟수] 주1회, 글 1개 작성, 8월 주제 만들기
[실행을 높이기 위한 세부 프로젝트]
1.브런치 작가명 생성
2.브런치 작가 승인을 위한 글 작성
개인 목표 : 인스타그램 '영감노트' 계정 만들고 운영하기
[목표주기/횟수] 매일 1회 업로드
[실행을 높이기 위한 세부 프로젝트]
1.일요일 밤마다 주 게시물 회고하기
2.사소한 것도 의미부여하기
롸빈님의 이번 여름 목표
커리어 목표: 커리어패스 다시 설계하기
[목표주기/횟수] 주1회, 글 1개 작성, 8월 주제 만들기
[실행을 높이기 위한 세부 프로젝트]
1.직무 관련자 5명 이상 만나서 조언 얻기
2.이력서 및 포트폴리오 작성하기
3.매일 아침 30분씩 구직회사 알아보기
개인 목표 : 바디프로필 찍기
[목표주기/횟수] 8월 말 1회
[실행을 높이기 위한 세부 프로젝트]
1.현재 바디 점검 후 목표 정하기(7월 초)
2.촬영 업체 선정 및 컨셉 조사(7월 중순)
3.주 1회 런닝모임
4.촬영 후 인스타그램으로 자랑하기
목표달성을 위한 TIP : 목표인 바디프로필과 러닝과 의 연관관계를 더 확실하게 해두면 좋을 것 같아요.
끝으로, 이 책에서 인상 깊었던 한 문장을 공유해볼까요? 한줄평도 남겨주세요.
어려울 때 나타난 도와준 사람들과 좋은 상황을 함께 기뻐해준 사람들, 이 둘 중에서 누가 당신에게 더 큰 영향을 미쳤는가. -p.320
<빅워크>를 읽으며 함께 프로젝트를 해낸 동료를 떠올렸고, 이젠 나다운 목표를 성취할 때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프로란 정해진 스케쥴을 지키는 훈련받은 사람들이다. 아마추어는 삶을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사람들이다. -p.54
스스로 프로인지 아마추어인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효율 높은 계획으로 원하는 결과를 달성해야 할 때임을 직감하게 만들어준 책이었습니다.
빅워크를 회피하면 창조적 변비가 생긴다. -p.69
스스로가 정렬을 하고 싶다면, 또 정리해야 할 무엇인가 필요하다면 “빅워크”를 읽어보세요!
생각쓰레기에 대해서 고민하다 보면 ‘맞아 하지만~’이라고 변명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맞아. 하지만~’에 대처하는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똑 같은 생각 쓰레기를 해결하려고 하는 친구에게 뭐라고 조언할지 생각하는 것이다. -p.55
오늘부터 밀림의 왕, 사자의 자리에서 내려오겠습니다.
작은 성공을 축하하는 연습을 하지 않으면 큰 성공을 축하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p.277
용기를 내는게 실행하는 것. 하고 나선 스스로 인정하고 축하합시다.
북클럽을 마무리 하며...
이번 북클럽은 시즌2의 두번째 주제인 커리어의 확장이 고민될 때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으로 진행해봤는데요. 첫 번째 책인 '빅워크-매일 쳐내는 일에서 벗어나 진짜 내 일을 완성하는 법' 을 바탕으로 이번 여름(7~8월)에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정리해볼 수 있었습니다. 막연했던 목표를 텍스트로 적어보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구체화할 수 있는 방법을 서로 조언해주면서 좀 더 실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8월 북클럽 땐 서로 나눈 목표를 회고해 볼 기회가 되면 좋겠네요.
글.반야
편집.볼리
커리어 확장이 고민될 때 함께 읽어보면 좋은 두 번째 책은 바로 <도쿄R부동산, 이렇게 일 합니다>입니다. 갑자기 왠 부동산 책인지 놀라셨죠? 일본의 도쿄R부동산은 부동산의 위치나 면적, 시세 등 시장에서 교환될 수 있는 양적 가치 보다는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 공간의 분위기와 매력 등 향유할 수 있는 질적 가치를 중심으로 매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부동산이에요. 소위 기존 업계가 도외시했던 틈새시장의 니즈를 발굴한 셈이었는데요. 하지만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일의 가치와 목표가 기존 업계가 하던 방식으로는 실현하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서 쓴 책이랍니다.
특히 직장인과 프리랜서의 중간 개념인 프리 에이전트라는 채용방식으로 멤버 한명 한명의 독립적이고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하고, 조직 내 소통이 수평적이고 민주적인 구조, 평가와 분배에서 공정한 시스템 등이 체계적으로 마련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커리어의 확장을 위해 일 하는 방식을 고려중인 분이시라면 이 책을 함께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책에 대한 소개와 일정은 인스타그램으로 공지하고 있어요.(@i.am.bolie)
7월 북클럽에 참여하시고 싶은 분은 댓글이나 인스타그램 DM으로 문의주세요.
2019년 3월부터 일 하는 여자의 북클럽 <19호실의 여자들>을 시작했습니다. 세상엔 이미 좋은 북클럽이 많지만, 지금 제게 필요한 북클럽은 일 하는 여자로서 느긋하고 단단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책과 사람이었거든요. 도리스 레싱의 <19호실로 가다>에서 주인공 수전이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위해 허름한 호텔 19호실에서 보내는 감정을 떠올리며, 매월 일하는 여자들이 모여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시즌2-테마2 일정 안내] 7/25(토) | 8/29(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