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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볼리 Nov 27. 2019

일하는 여자들의 북클럽 <19호실로 간 여자들>

북클럽 송년회 그리고 시즌2를 위한 도약

안녕하세요? 일하는 여자들의 북클럽 <19호실로 간 여자들> 책지기 볼리입니다. 올해 3월부터 월 1회 시작한 북클럽이 스여일삶과 함께 하는 12월 마지막 모임만 앞두고 있어요. 12월에는 각자의 일로 모두 바쁘실 것 같아 11월에 조촐하게 소규모로 진행했답니다. 이번 송년회에서 진행한 이벤트와 내년에 운영할 북클럽 시즌2에 대한 내용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송년회는 이렇게 진행했어요

-일시 : 2019년 11월 23일(토) 3시 ~

-장소 : 이디야랩(북콘서트), 글래드 라이브 강남 리마장(저녁)

-프로그램 : 북콘서트 <나를 위해 펜을 들다>, 근황토크, 시즌1 소회, 블라인드북 교환, 시즌2 운영제언

-참석하신 분 : 볼리, 선정님, 종화님, 윤정님, 유진님(총5명)


북콘서트와 근황토크, 시즌1 소회에 관한 이야기는 넘어가고 블라인드북 교환, 시즌2 운영제언과 에 관한 이야기를 전달할게요.


블라인드북 이벤트는 이렇게 진행했어요


송년회의 하일라이트는 바로 블라인드북 이벤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죠. 올해 내게 가장 영감을 준 책 한 권씩을 제목이 안보이도록 들고 오는 미션이었습니다. 우선 갖고 온 책을 3가지 해시태그로 표현해보고 이에 대한 설면과 왜 올해 나에게 영감을 주었는지 대화해보았어요.



해시태그 1/ #여성리더말고 #리더십있는여성 #아무나여성리더싫다

해시태그 2/ #경청 #마음의소리 #대화

해시태그 3/ #퇴사하고싶니 #잘자고싶니 #좀힘들었니

해시태그 4/ #혼자여도괜찮은삶 #인정과존중 #연애

해시태그 5/ #출근 #여성 #파이팅


각자 자신의 해시태그를 설명한 후 정정당당하게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 순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키워드을 고르기로 했고 그 키워드를 쓴 사람이 가져온 블라인드북을 받기로 했죠. 어떤 책이었을까요?



<19호실로간여자들> 멤버들의 올해 가장 영감을 준 책 
-혼자여서 괜찮은 하루 / 곽정은 
-퇴사하면 끝일 것 같지? / 김별 (+컨셉진)
-출근길의 주문 / 이다혜
-여성, 리더 그리고 여성리더십 / 김양희
-말의 품격 / 이기주


아쉽게도 해시태그2의 책은 유진님이 올해 가장 영감을 받은 책 <말의 품격>는 사진이 없어요ㅠ 모두들 자신이 원했던 책을 가져갈 수 있어서 재밌는 블라인드북 이벤트였답니다:)


시즌2 운영방안에 대해서는 지난 번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송년회 참석해주신 분들의 의견을 가능한 많이 듣고자 했어요. 그렇게 정리된 내용을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시즌2는 이렇게 운영하려고 해요
1/ 북클럽장이 생겼어요

제가 주도적으로 운영했던 북클럽 시즌1을 지나 시즌2에는 모두가 북클럽장이 되는 경험을 갖기로 했어요. 제가 발견하지 못한 책을 기대할 수 있고 다양한 질문과 기록이 남겨질 거예요. 큰 주제 카테고리는 3개월에 한 번씩 정하고 북클럽장이 선정한 도서를 함께 읽는 시간을 갖기로 했답니다. 시즌2 상반기 주제와 북클럽장을 소개합니다:)


주제 #1_동료와 관계가 고민될 때 읽을 책

1월 북클럽장 - 선정님

2월 북클럽장 - 윤정님

3월 북클럽장 - 볼리님


주제 #2_커리어의 확장이 고민일 때 읽을 책

4월 북클럽장 - 종화님

5월 북클럽장 - 유진님

6월 북클럽장 - 볼리님


참여의사를 밝혀주신 분께 미리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각자 책 한 권 선정하셔서 저에게 알려주시면 됩니다. 1월 북클럽장을 맡으신 선정님은 12월 15일까지 알려주셔야 한 달 전 공지가 가능합니다:)


2/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로 변경되요


시즌1에서 일요일 오후에 진행하던 북클럽을 토요일 오후로 옮기기로 했어요.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5시로 옮겨서 시즌2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가능한 많은 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니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엔 스케줄 조정을 미리 부탁드릴게요:)


2020년 상반기 북클럽 일정 : 1/18(토, 설날연휴로 한 주 앞당김), 2/29(토, 우와! 29일이 있는 해에요!), 3/28(토), 4/25(토, 볼리의 결혼기념일 두둥!), 5/30(토), 6/27(토)

캘린더에 꼭꼭 입력해두시구요! 하반기 일정은 멤버와 함께 조율 후 공지하도록 하겠습니다.


3/ 회비와 장소는 유지하려고 해요


시즌1에서 회비는 2만원, 얼리버드(신청모집 3일이내)는 1만5천원으로 진행했는데요.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이었기에 유지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모임 시작 2주 전까지는 회비를 완납하는 규칙을 정하고, 모임 시작 일주일 전 이후부터는 환불이 안되는 규정을 정하기로 했어요. 그 동안은 회비 입출금 기록이랄것도 없이 마이너스를 면하기 힘들었는데요.(운영자/강사섭외비 등) 시즌2에서는 회비정산을 기록해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약소하겠지만 조금씩 쌓인 회비는 특강이나 이벤트를 위해 비축해둘 예정이랍니다:0


그리고 장소는요! 시즌1을 진행했던 청맥살롱에서 시즌2도 계속 진행하게 됩니다. 다만 북클럽장의 권한으로 접근성이 좋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안락한 공간이 있다면 의견에 따라 다양한 장소에서의 북클럽도 생각중이랍니다. 6월의 북클럽장이 저라서 한강공원에서 열어볼 생각인데 치맥독서 어떠신가요?



4/ 북클럽 브런치매거진이 열립니다


사실 게으른 제가 그동안의 북클럽 기록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어요. 우리가 함께 나눈 좋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공유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시즌2부터는 북클럽장이 매월 북클럽 리뷰를 브런치 매거진에 남겨보기로 했어요! 브런치 매거진은 각자의 계정으로 매거진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브런치 계정이 없으신 분들은 작가등록을 해주시고, 계정이 있으신 분은 매거진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https://brunch.co.kr/magazine/room19


5/ 19호실에 함께 할 수잔을 기다립니다


시즌1에서 우리는 19호실에 모인 수잔*이었습니다. 여러 수잔들 덕에 나와 일상 그리고 삶에서 중요한 것을 지켜나가는 태도를 함께 나누었지요. 시즌2에는 저희와 함께 할 수잔을 느슨한 연결로 함께 하려고 해요! 기존 북클럽 멤버의 지인을 우선적으로 모집한 뒤 하반기쯤 외부 채널을 통하거나 프로그램 콜라보를 통해 확장할 계획입니다. 혹시 함께 할 예비 수잔이 주변에 있다면 제게 언제든지 말씀해주세요:)


 

한 해 동안 북클럽 <19호실로 간 여자들>멤버로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2019년 3월부터 일 하는 여자의 북클럽 <19호실의 여자들>을 시작했습니다. 세상엔 이미 좋은 북클럽이 많지만, 지금 제게 필요한 북클럽은 일 하는 여자로서 느긋하고 단단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책과 사람이었거든요. 도리스레싱의 <19호실로 가다>에서 주인공 수전이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위해 허름한 호텔 19호실에서 보내는 감정을 떠올리며, 매월 일하는 여자들이 모여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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