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BOOK연구소
이선균 배우의 비보를 듣고 책도 글도 잡히질 않는다. 마지막으로 본 그의 작품은 영화 <잠>이었다. 현수(이선균)는 잠들면 다른 사람으로 변했다. 그는 몽유병을 앓고 있어 가족을 해칠까 두려워했다. 현수는 아내(정유미)를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았다. 늘 그렇듯 <잠>에서 이선균 배우는 혼신의 연기를 했다...
오늘 그는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 <나의 아저씨>는 많은 사람들이 인생드라마로 꼽고 있다. <기생충>으로 월드스타가 됐고, <화차>로 미스터리의 장르를 열었다. <파주>, <옥희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우리 선희>, <킹메이커> 등 많은 필모그래피를 만들었다. 배우는 주목 받는 직업이다. 최근 여러 일을 겪으며 강도 높은 공격에 그는 참담했을 것이다. 배우로서 벼랑 끝에 선 그는 결국 우리 곁을 떠났다. 먹먹하고 마음이 아프다. 슬픈 밤이다. 소속사의 입장처럼 '부디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이 억울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당신의 작품들을 기억하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