샛별BOOK연구소
메가박스에서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발레 공연이 있었습니다. 원작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을 발레로 각색해 로열 발레단에서 올렸습니다. 원작을 읽고 공연을 보면 더 도움받을 수 있어요. 스토리마다 발레로 표현한 부분이 박진감 넘쳤습니다. 원작을 충실하게 담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와 춤, 몸동작은 훌륭했습니다. 인간의 한계가 어디까지 일까 생각 들었어요. 이번 공연으로 발레에 흥미가 생깁니다.
공연:147분
등급: 15세 관람가
개봉일: 2023.2.23.
로열 오페라 하우스 라이브 시네마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제작진 정보]
음악/ 조비 탈보트
안무/ 크리스토퍼 휠든
원작/ 로라 에스 퀴벨
지휘/ 알론드라 데 라 파라 *로열발레단과 아메리칸발레시어터 공동제작
[출연진 정보]
티타/ 프란체스카 헤이워드
마마 엘레나/ 라우라 모레라
로사우라/ 마야라 마그리
헤르트루디스/ 메간 그레이스 힌키스
페드로/ 마르셀리노 삼베
존 브라운/ 매튜 볼
나차/ 크리스티나 아레스티나
후안 알레한드레스 / 세자르 코랄레스
돈 파스칼/ 개리 애비스
젠차/ 이사벨라 가스파리니
"유명 현대 멕시칸 소설인 '마술적 리얼리즘'이 로열 발레로 위대한 재탄생"
[시놉시스]
티타는 멕시코의 한 목장에서 가족과 함께 사는 소녀이다. 그녀는 근처에 사는 소년 페드로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들이 결혼하고 싶어 할 때 가문의 전례가 그것을 막는데... 티타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미혼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요리에 대한 티타의 열정은 자신이 준비한 음식을 통해 자신의 감정이 다른 사람에게 전해지고, 인생의 사건에 따라 기분이 바뀌면서 그녀를 둘러싼 모든 사람들의 결과는 더욱 놀라워진다.
(출처: 메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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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 여인들이 뜨개질을 하고 있습니다. 얄궂은 운명의 비극조각을 이어 붙입니다. 검은 베일의 여인들로 무대장치가 풍성해 보입니다.
"그럼 당신이 어떤 결정이든 내리기 전에 내 얘기부터 듣는 게 좋을 것 같군요. 나로서는 당신과 함께 아이를 갖는 게 내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행복이에요. 그러니 여기서 아주 멀리 떠나서 제대로 그 행복을 누리고 살았으면 좋겠어요."
"우리 생각만 할 순 없어요. 로사우라 언니와 에스페란사도 생각해야지요. 그들은 어떻게 해요?" (p.202)
사랑의 속성은 방해물이 있을 때 더욱 결정적으로 타오르는 걸까요. 티타와 페드로 드디어 만났습니다.
"아주 강렬한 흥분을 느껴서 우리 몸 안에 있던 성냥들이 모두 한꺼번에 타오르면 강렬한 광채가 일면서 평소 우리가 볼 수 있었던 것, 그 이상이 보이게 될 겁니다. 우리가 태어나면서 잊어버렸던 길과 연결된 찬란한 터널이 우리 눈앞에 펼쳐질 거고요. 그곳은 우리가 잃어버린 신성한 근본을 다시 찾으라고 손짓할 겁니다. 영혼은 축 늘어진 육체를 남겨둔 채 왔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할 테고요......" (p.256)
첫째 딸 헤르트루디스는 열정의 화신 같습니다.
"헤르트루디스는 그가 자신을 향해 오는 것을 보고 달리던 걸음을 멈추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강렬하게 반짝이는 머리카락을 허리춤까지 늘어뜨린 헤르트루디스는 천사와 악마를 반반씩 섞어놓은 모습이었다. 가녀린 얼굴과 순결한 처녀의 육체는 눈과 땀구멍에서 미친 듯이 뿜어져 나오는 열정이나 관능과는 선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은 오랫동안 산에서 싸우며 억눌러왔던 후안의 욕정과 맞물리면서 크나큰 장관을 이루었다."(p.63)
마마 엘레나는 막내딸 티타를 어째서 그토록 미워하는 걸까요. 올가미를 씌워놓고 꼼짝도 못 하게 만듭니다. 저 어머니 보세요~~ 헉.
"감히 나한테 그런 말을 하다니! 넌 지옥에 떨어질 거다!"
"어머니보다 더한 데는 가지 않겠지요."
"입 닥쳐! 도대체 네가 뭔 줄 알고 이러는 게냐?"
"나는 나예요! 원하는 대로 자기 삶을 살 권리를 가진 인간이란 말이에요. 제발 날 좀 내버려 둬요! 더 이상은 참지 않을 거예요! 나는 어머니를 증오해요! 항상 증오해 왔다고요!" (p.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