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의 치료를 위한 병원 선택
암의 치료는 마라톤과 같다. 길고 긴 시간속에서 나자신과의 싸움...병원선택은 마라톤의 시작 지점에서 힘차게 첫걸음을 내딛는것과 같았다. 무엇보다 중요한 병원선택에서 고민이 많았다.
정말 운이 좋게도 진료와 수술까지 한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 수술이 늦게 잡히면 생각이 많은 나는 아마도 하늘나라에 몇번이나 다녀왔을법한 걱정과 고민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길지도 너무 짧지도 않던 그 한달은 내게 너무 소중한 시간이 였다.
(수술 전 한달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쓸 예정이다. 구체적인 이야기는 다음편에서)
노성훈교수님은 위암 개복수술 전문가 셨다. 그말인즉 아무래도 암의 진행이 어느정도 되어 있어, 복강경이 아닌 개복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을 해주신다. 나는 암의 크기와 위치가 좋지 않아 선택의 여지 없이 개복수술을 해야했기에 노성훈교수님께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처음 세브란스병원에서 진료를 받을때 최초 타병원에서 받은 검사는 참고만 할뿐 위내시경과 조직검사, Pet-ct 까지 다시 검사를 했다.
세상에서 주사를 제일 싫어하던 나였는데 이제 주사바늘따위는 우스울정도로 친해지기 시작한 시점이였다.
그때의 내심정은 '살고싶다.' , '살아야한다.' 이 두가지 뿐이 였으니까...
병원에 대한 이야기는 암치료의 시작부분이지만 이 이야기는 꼭 먼저 하고 싶다.
노성훈 교수님 감사합니다!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