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곰이 생각해 봅니다.
왜 나이를 ‘먹는다’라고 말할까요?
음식도 아닌데 말입니다.
음식처럼 먹기 싫을 땐 먹지 않아도 되나요?
먹는다고 배가 부르나요?
음식처럼 양 조절을 할 수 있나요?
나이는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공평하게,
똑같이 1년에 하나씩만 먹을 수 있지요.
한꺼번에 둘을 먹는다거나, 안 먹을 수는 없어요.
그래요.
음식 먹는 것과는 달라요.
‘먹는다’라는 일반적인 의미와는 다르다면
무슨 철학적 의미가 있나 봐요?
몰라요.
답답하네요.
그게 뭘까요?
내 맘대로 생각해 볼래요.
어차피 답을 모르는데 뭐 어때요? 그래도 괜찮겠지요?
음식이 들어가면 우리 몸은
필요한 만큼 양분으로 사용하고 남은 것은 버리죠.
나이도 그런 것 같아요!
쓸 만큼 쓰고 버리는 것.
한번 버려지면 되돌릴 수 없는 것도 음식과 같네요.
오호라~
그러고 보니 공통점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음식도 사람에 따라 잘 쓰고 잘 버리는 사람과
잘못 쓰고 버려서 두고두고 후회하고 고생하는 사람 등,
제각각이죠.
그러고 보니 사람마다 다 다르네요!
나이도 그런 것 같아요.
모두다 똑같이 먹지만, 똑같이 소화하지는 않네요.
큰 발견이네요.
나이를 먹는다는 말을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지만
만든 의도는 조금 알 것 같네요.
누구나 지난날을, 지나버린 나이를 돌아보며
후회하곤 하지요.
하지만
지나간 것들은 되돌릴 수 없고
그 나이로 되돌아갈 수도 없습니다.
현재의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아니지요.
앞으로는 후회하지 않게 나이를 잘~ 먹는 수 밖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