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 세상을 보는 눈

by 신화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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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새가 날아다니며 노래를 합니다.

하늘에 새가 날아다니며 울어댑니다.


저 새는 무슨 생각을 하며 날고 있을까요.

새끼들 먹이를 구하기 위해 고단한 날갯짓을 하는 걸까요,

자유롭게 하늘을 누비며 비행을 즐기는 중일까요.

새가 되어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일입니다.


그 광경을 보며 두 친구가 토론을 벌입니다.

"노래하는 거야."

"아니야, 울부짖는 거지.“


절에서도 종종 논쟁이 벌어집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자는 의견에

된다, 안 된다, 스님들 사이에 다툼이 벌어집니다.


어느 쪽이 옳고 그르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을 수 있을까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릅니다.

이 사람에게는 옳은 일이, 저 사람에게는 그른 일이 되기도 하지요.

결국,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집니다.

자신의 견해만 옳다고 고집하면, 싸움이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눈으로 세상을 봅니다.

관점은 자라온 환경, 경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집니다.

같은 풍경도

긍정의 눈으로 보면 희망이,

부정의 눈으로 보면 절망이 보입니다.


다른 이의 관점을 이해하려 애쓰고,

내 것을 돌아보며 자신의 관점을 다듬어 가는 것.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오늘 나는 또 누군가에게 어설픈 충고를 해버렸습니다.

후회가 밀려옵니다.

괜한 일을 했나 싶습니다.

아무리 좋은 말이었다 해도,

결국, 내 관점을 강요한 것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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