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다리 소나무밭 돌고 돌아서
홀로 남은 외딴 집 하나
한줄기 햇살 무심히 내려와
이태 전에 떠난 옛 주인을 기다린다.
소한 찬 하늘 기러기 북으로 날고
까치 둥지 덩그러니 빈 둥지.
뜨락마다 버려진 기억들 무더기
사북사북 옛 이야기 놓아두고
주인아, 너는 어디로 갔느냐.
홀로 핀 남천 열매 꽃 잃어 우는 소리
외로움 서러움 떠난 이는 알겠는가.
봉화군 봉화면 유곡리 666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