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밤이면

by 신화창조
할베21.jpg

옻칠 바랜 툇마루 너머 사랑방엔

키 큰 道人이 살고 있었다.


기다란 곰방대 하나, 앉은뱅이탁자 하나

그 방엔 빳빳하게 풀 먹인 하얀 옷 입은

백발 神仙이 살고 있었다.


아이가 매달려도, 긴 수염을 당겨도

빙긋 미소 짓는

君子 한분 살고 있었다.


찬바람 소슬 부는 오늘 같은 밤이면

뒤뜰 돌배나무 닮은 할배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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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금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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