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병선승이후구전(勝兵先勝而後求戰),
이기는 군대는 먼저 이겨놓고 전쟁에 임한다.
뒤집어, 지는 군대는 먼저 싸움에 임하고 승리를 구한다.
즉, 패병선전이후구승(敗兵先戰而後求勝)이다.
이는 손자병법의 핵심 통찰로서, 너무나도 당연한 말이라서, 굳이 길게 설명할 것도, 예를 들 것도 없다.
리더십의 본질은 이기는 것에 있다.
이게 너무 건조한 표현이라면 이긴다는 말을 조직의 목표 달성이라고 바꾸어 보면 어떨까.
나는 기업의 영업 책임자로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 말을 지난 수십 년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실패에 대한 위험 요소를 미리 제거하지 않고 뛰어드는 것은, 실패의 확률을 높일 뿐이다. 실패한 리더에게 미래는 없다.
전략은 결국 위험 요소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우리는 도박과 전쟁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100% 승리를 보장할 수 있어야 전략이다.
100%라는 말이 비현실적으로 들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패 후의 비참함을 넘는, 존재 자체가 사라지는 상황을 떠올려 보라.
실패할 수도 있다는 리더를,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
더 이상 설명할 것이 없다.
전략을 앞세우는 리더에게 패배는 없다.
실패를 하고나서 이유를 대는 리더는 처음부터 자질이 없는 존재일 뿐이다.
리더의 성패에 대한 책임은 선택한 자에게 있다.
그렇다면 리더를 선택할 때 이렇게 묻자.
첫째, “당신은 이길 수 있습니까?”
둘째, “당신은 어떻게 이기겠습니까?”
이 두 질문을 무사히 통과한다면,
“우리의 환경은 이러한데 당신의 전략을 접목시킬 수 있겠습니까?”이라며 허락을 구해야 한다.
이것만은 명심하자.
나는 마지막 질문에 Yes도 No도 해봤다. 비록 선택받는 입장에 있어도 말이다.
전략이 없다면 시작도 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수락하면 반드시 이겨야 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