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은 말입니다.
모두 저 높고 한량없는 하늘의 별이었대요.
귀하고 멋있게 반짝이다가 어느 날 이 땅에 떨어져 사람이 되었대요. >
언젠가 어느 글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오랜만에 함께 근무했던 한 시절 부하였던가, 후배인가,
아무튼, 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소주 한잔 어때요?” “응, 그래.”
생각 없이 그들을 만났습니다. 반가웠습니다.
그 회사를 그만둔 지 5년이 넘었는데 여태 잊지 않고 찾아주다니 고마운 마음이 컸습니다.
함께 근무할 때 좋은 추억과 고마웠던 일들을 많이 기억하고 있더군요.
기분이 한껏 좋아져서 오랜만에 술을 마셨는데 별로 취하지 않더군요.
잠시, 시간이 흘러 약간의 취기가 돌고,
서로에 대한 긴장감도 다소 풀어질 무렵이었습니다.
요즘 살아가는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한 친구의 충고가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별 생각이 없었지만 이내 불편해졌습니다.
그렇다고 내색할 수는 없었습니다. 모처럼의 자리를 어색하게 만들 수는 없었으니까요.
애써 화제를 바꾸고 말을 돌려서 겨우 곤란한 상황은 모면했습니다.
나쁘지 않게 자리를 마쳤습니다.
조금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현직에 있을 때라면 결코, 듣지 않을 말들이었습니다.
나쁜 의도는 아니었다 해도 그가 할 수 없는 말들이었으니까요.
하늘엔 어느새 그 많던 별이 지고 먹구름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더군요.
눈이나 펑펑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펑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