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일 시 작 Aug 30. 2023

사이다에서 배운 인생에 없어도
되는 것!

- 거품 허세 남탓 질투 -

없어도 되는 건 빼고 살잖다!~^^


오랜만에 닭갈비집에 갔다. 이곳은 우리 가족의 힐링명소다. 에너지보충을 위해 보통맛 닭갈비를 주문했다. 고추장의 지휘 아래 닭과 양배추, 고구마와 떡이 빠르게 그리고 질서 정연하게 움직인다. 서로 조화를 이루며! 마지막으로 흩뿌리는 깻잎 한 줌은 가히 화룡점정이다.


향에 취하고 맛에 취하고 술 한잔에 취한다(발그레). 옆 테이블의 사람들과 익숙한 냄새를 주고받으며.


갑자기 사람이 아닌 사이다가 주인공인 광고지에 눈길이 간다.



"없어도 되는 건 빼고 살자"


없어도 되는 건 뭐가 있을까?

가만있어보자~


허세 - 실속 없이 과장되게 부풀어져 있는 것

남탓 - 잘 안 됐을 때 하는 것

질투 - 상대방이 잘 나갈 때 하는 것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뭐 이런 것들은 없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 지나친 욕심도 추가한다. 


옆에 앉은 친구(->딸)에게 물으니 당연함과 잠수를 꼽는다.

고마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 연락 없이 잠수 타는 것 이런 것들은 없어도 되지 않을까 아니 없어야 하지 않을까라고 얘기한다.


그럼 있어야 되는 건?

물, 공기 외에 사랑, 우정, 여러 감정들. (제가 좀.. 엔프젭니다)


그리고 또 하나 대화!

좋은 일이든 안 좋은 일이든~

잘 나갈 때든 일이 안 풀릴 때든~

편하게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사이다 마신 후 나오는 뻥 뚫린 트림처럼 좀 가슴 시원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이다 기포 사이로 시원함과 따뜻함이 오간다~^^


*오늘의 단어는 

닭고기 とりにく(도리니쿠)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오르楽 내리楽 사이에 마음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