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과 하리라야

무슬림 축제와 최대 명절에 대하여

by 대두소이

# "하리라야" - 무슬림 최대 명절

"살라맛 하리라야(Selamat Hari Raya)"


아직 이른 감이 있을지 모르지만 명절 인사로 시작하자. 2019년 올해 하리라야는 6월 초로 당겨졌다. 무슬림들은 이슬람력(하지라력)을 따르기 때문에 매년 앞당겨진다. 2013년 처음 말레이시아에 왔을 때 9월인가 10월에 있었다.


http://www.wikiwand.com/ko/이슬람력


하리라야는 무슬림 최대 명절 중 하나이다. 말레이시아 공식 휴일은 2일이지만 대체로 주말까지 일주일 정도 쉬는 게 보통이다. 라마단이 끝나는 다음날이 하리라야가 되는데 라마단은 무슬림들이 금식하는 기간을 말한다. "하리라야"(말. hari raya - 영. day big)는 "큰 날"을 의미하듯 말레이시아 무슬림 최대 명절이다. 이 날에 대부분이 고향을 방문하러 가는데 금식 후에 맞이하는 명절이니 만큼 더욱 풍성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문제는 풀가동하는 공장을 가진 제조회사들이다. 재고관리를 잘해서 계획정지를 할 수 있는 회사라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그래서 회사들이 하리라야 특별수당을 만들고 어쩌고 해도 해결하기 쉽지 않다. 1년에 한 번 고향에 가는 건데... 그리고 온 가족이 모이는 몇 안 되는 기회인데 해결될 리 만무하다. 그래서 회사들이 외국인 채용 비율을 늘리고 민족 구성비율(말레이, 중국계, 인도계)을 균등하게 함으로써 대응하기도 한다.



# 라마단 - 무슬림 금식기간


라마단은 매년 시행되는 금식기간이다. 기간은 약 한 달 간인데 기간 내내 한 끼도 못 먹는 금식은 아니다. 해 뜰 무렵부터 해질 때까지만 금식한다. 그래서 동트기 전 이른 새벽에 일어나 밥하는 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들린다. 그리고 해가 지면 저녁을 먹기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점심 금식 정도 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http://100.daum.net/encyclopedia/view/24XXXXX66081


금식은 비단 무슬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에도 있고 기독교에선 무슬림들에게 기도에 뒤질세라 이 기간에 같이 기도하면서 역라마단 기간을 갖기도 한다. 나 역시 기독교이고 무슬림에 대해 잘 모를 땐 라마단 기간이 어떤 영적 전쟁 같은 좀 심각하게 생각했던 경향이 있었다. 물론 영적으로 정말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지만.


한국에서 생각하던 라마단과 달리 말레이시아에서 느낀 라마단은 무슬림 축제기간 같다는 것이다. 낮에 금식하지만 밤엔 먹을 수 있고 하리 라야를 준비하는 축제처럼 야시장도 곳곳에서 생기고 야간에 놀다 보니? 낮에 회사에서 조는 경우도 종종 본다.


저녁을 먹을 땐 다 같이 모여 시간이 되면 우리나라의 대추같이 생긴 것을 깨문다. 이 의식을 하고 저녁을 먹을 수 있는데 이를 이프타라고 한다. 라마단 기간에 식당에 일찍 들어가서 음식을 먹다 보면 식당에 자리를 잡고 시간이 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그러면 괜히 의식을 방해한 것 같은 불편함이 들기도 한다.


라마단 후유증으로 새벽엔 낮에 배고픔을 덜기 위해 과식하고 밤엔 점심을 굶어 배고파서 과식하고 그래서 장 문제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라마단 기간에 특히 많다고 한다. 음식뿐만 아니라 흡연도 금지되니 어지간히 쉽진 않은 기간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이 기간에 몰래 흡연을 하거나 간식을 먹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이 기간에 종교 경찰들인 JAKIM이 단속을 하기도 하는데 적발되면 큰 불이익을 받는다고 한다. 종교 규칙에 의해 징계가 될 수도 있다니 참 힘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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