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진 시간, 분량을 쓰고 계십니까?
제가 고군분투하며 혼자서 스스로를 돕던 시절에는 캄캄한 새벽, 곤한 오후, 늦은 밤의 아주 작은 틈을 가리지 않고 썼습니다. 어수선한 주방의 식탁, 동네 도서관의 딱딱하고 낡은 책상, 사장님 눈치가 보여 한 잔 더 주문할지 말지를 수없이 망설이던 카페의 테이블, 달리는 기차, 비행기 안의 작은 받침대가 온통 서재였고요. (중략) -25p
드디어 입금을 확인했다. 그토록 기다리던 바로 그 돈이 내 통장에 있다. 무려 100억 원. 이제 이 돈으로 무얼 해볼까?
오늘의 글쓰기 과제 -40p
글도 꼭 그래요. 블로그, 브런치, SNS 등에 글을 올리고 나면 궁금해져요. 묵직한 내용을 담은 긴 글이든 사진과 함께 올린 가볍고 짧은 글이든 내 손을 떠난 글의 안부가 궁금해 재차 살피게 됩니다.
(중략) 나도 내 글이 여러모로 부족함을 알지만 그래도 누가 좀 와서 잠시라도 읽어주기를 그간의 우리는 얼마나 고대했던가요. 혹평, 긍정적인 증거 81-82P
그냥 틈틈이 좀 썼어, 하고 무심한 척 놀라게 해 줄
기분 좋은 상상을 하며 어른 개구리들의 비밀스럽고 은밀한
글쓰기를 시작합시다.
겨우 30분 먼저 일어나 식탁에 앉아 몇 줄 쓴 것만으로 이렇게 기분이 달라질 수 있다니, 더구나 이건 공짜라고요!
글로시작하는 묘한 느낌의 하루 134p
작가님은 정해진 시간, 분량을 쓰고 계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