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책벌레 잠잠이 Sep 29. 2021

영원히 살 수 있는 샘물이 있다면

<트리갭의 샘물>에 대한 짧은 단상

만약 영원히 현재의 젊음

혹은 지금의 나이로 살아갈 수 있는

'샘물'이 있다면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주인공 위니가 우연히 만난 매력적인 제시는 

알고 보니,

영원히 살 수 있는 '트리갭의 샘물'을 마신 남자다.


사람들은 트리갭의 샘물에 대한 비밀을 잘 모른다.

하지만 위니는 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아직 어린 위니에게 17살의 제시는 6년 뒤에 트리갭의 샘물을 마시고 함께 떠나자는 제안을 한다.


그러니까 위니,  
열일곱살이 될 때까지 기다리면 어때?
나랑 동갑이 될 때까지 말이야.
뭐, 6년 밖에 안 남았잖아?

그때가서 샘물을 좀 마신 다음에 나랑 같이 떠나는 거야!

결혼을 할 수도 있지 않겠어?
얼마나 좋아, 그렇잖아?

이 세상 곳곳을 돌아다니며 온갖 것을
구경하고 즐기는 거야.




과연 위니는 제시와 함께 하기 위해

트리갭을 샘물을 마실 것인가?


아니면 남자는 영원히 젊음을 유지하지만

위니는 모든 세월을 거치며 늙어가는 모습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래도 서로 좋아하는 마음이 유지될까?


두 사람이 아름다운 젊음을 갖고

함께 하기 위해서는

위니가 트리갭을 샘물을 마시는 것이

좋은 선택일까?

책을 읽는 내내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아낸다.




시간이 흘러가는 일이 참 씁쓸하게 느껴질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영원을 산다는 것의 무서움.

순간을 살다 간다는 것의 매혹.


마지막 부분에서 터크 가족이

위니의 선택을 확인하게 되는 장면에서는

그들 가족만큼이나 슬픔이 서서히 차오른다.


그들이 말했듯이 위니가 그런 선택을 할 것을 알고는 있었으나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슬픔.

어쩌면 인생이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구체적인 결말이 궁금하다면 책으로 확인하시길!





내가 갖고 있는 이 책은 품절되었고 위에 표지로 개정판으로 다시 출판되었다.

책 제목: 트리갭의 샘물

작가: 나탈리 배비트 지음 | 최순희 옮김

출판사: 대교북스 주니어

매거진의 이전글 강아지똥의 작가, 권정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