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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별별 Dec 26. 2016

이 순간, 널 위한 거야

이 순간 날 위한 노래

이때가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의미 없던 노래가, 
갑자기 날 위한 노래로 바뀐 순간을.


별별라디오, 오늘의 선곡은 노성태 님이 신청해주신 곡입니다.


미스미스터 - 널 위한 거야 (1996年) MV



N.EX.T 김영석, 김태환 프로듀싱 ㅡ한마디로 신해철 사단이 밴드를 발굴하고 1집 곡을 만들었습니다.


이 뮤비에 나오는 보컬과 기타리스트는 동갑내기 여자인데요, 들어보시면 보컬과 기타의 수준이 상당합니다.

보이스가 중성적이기 때문일까요? 느낌이 꽤나 '이국적'인 것 같습니다.


1집 때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3집 이후로 주목받지 못한 채 밴드가 뿔뿔이 흩어져버렸죠. 최근에 복면가왕, 슈가맨 등에서 재조명되면서 별별DJ도 이 노래를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재조명되는 노래를 들으면서... 우리는 흔히 '잊힌' 노래라고 말합니다. '옛날' 음악을 듣는다고도 말합니다. 하지만 잘 알지 못한다고 해서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요?


누구에게나 어느 음악이든지 간에, 의미 있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잊힌다기보단 지금 내게 의미 있는 것이 다른 것에 있을 뿐이겠지요.


지금 듣고 있는 단 하나의 곡이라면 다른 곡들이 모두 잊혔다고 할 수 없듯, 수많은 다른 곡들을 잊었다며 옛날로 치부하고 싶지 않습니다.


흔히 저지르는 실수를 오늘도 반복하면서 별별DJ는 고개를 떨굽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노래를 찾아 듣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어요.


똑같은 앨범에 있는 또 다른 곡이 다름 아닌 '널 차 버리겠어'라는 곡입니다.



널 위한 거야.... 를 들으며 애절한 보컬의 목소리, 그리고 감정에 실컷 저의 감정을 이입하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반전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오늘도 이만 별별라디오는 이만... 물러갑니다.


당신을 위한 노래, 한번 들어보실까요.


별별라디오에서는 사연을 받습니다. 또는 신청곡이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또는 페이스북 메시지로 남겨주세요. www.facebook.com/radio1101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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