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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블리 Jun 22. 2021

[비블리 큐레이션]
인간은 지구를 듣지 못한다

#자연 #생태학

도시에 바글바글 모여사는 우리는 항상 소음에 시달리며 살아간다. 도로를 가로지르며 우렁차게 클락션을 울리는 자동차나 늦은 저녁 이웃의 쿵쾅거리는 발소리는 늘 스트레스가 되어 쌓인다. 누군가는 고요를 즐기려 숲으로 떠날지도 모른다. 그러나 숲에서도 인간만큼이나 수많은 것들이 끊임없이 보고, 듣고 말하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는가? 의사소통은 인간만이 행하는 전유물이 아니다. 지구의 모든 수다쟁이들에 대한 책을 모았다. 귀를 기울이면, 언젠가 들릴지도 모르는 그 소리를 읽어보자!



<나무 다시 보기를 권함>, 페터 볼레벤
저자는 ‘나무 통역사’라는 말을 시작으로 나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나무의 언어를 배워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는 어떠한 눈으로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가? 나무의 언어란 인간의 시선이 아닌 나무의 시선에 따라가며 그들을 배려하고 그들에게 알맞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스쳐 지나갈 나무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자연을 다시 보게 하는 따뜻하고 똑똑한 ‘나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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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언어>, 데이비드 앨런 시블리
‘새의 언어’로 말하는, 새가 되어 새로서 살아간다는 것. 이 책은 새의 시력, 청력 등 모든 감각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새의 몸으로 들어가 세상을 바라보고 기능하는 일을 체험하게 해주는 대중 과학서이자, 새들이 환경 변화에 적응해온 수많은 지혜를 풀어내는 ‘진화에 관한 역사서’이기도 하다. 하늘을 올려다보면, 언제나 새들은 그들만의 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한평생 새를 사랑해온 한 사람이 새들과 함께 새의 언어로 나눈 이야기들에 귀를 기울여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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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은 고요하지 않다>, 마들렌 치게
숲이 고요하다고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 제대로 귀 기울여 듣지 않았다! 식물이 들을 수 있고, 버섯이 볼 수 있다는데, 사실일까? 허풍을 떨고 능수능란하게 속임수를 구사하는 건 인간만의 전유물인 걸까? 그렇지 않다. 새들과 물고기, 심지어 달팽이들까지, 어떤 면에서 그들의 소통법은 인간보다 훨씬 뛰어나다. '자연의 언어’를 꿰뚫어 보는 시선은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놀라운 통찰력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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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노트>, 신혜우
처음 뿌리내린 곳에 반드시 적응하기 위해, 끝까지 살아남아 자신의 종을 퍼뜨리기 위해 한평생을 바치는 식물의 투쟁은 놀랍고 신비롭다. 그 모습은 흡사 우리 인간의 모습을 보는 듯하여 애잔함마저 느끼게 한다. 각자 고유한 생존 방식으로 용감하게 삶을 헤쳐나가는 식물의 모습에서 위로와 지혜를 얻을 뿐만 아니라, 예전에는 무심히 지나치며 눈여겨보지 않았던 솔방울 하나하나까지 소중하고 의미 있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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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것들이 만든 거대한 세계>, 멀린 셸드레이크
“세상을 부패시키는 존재가 세계를 만든다.”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미시 세계의 잠재력을 탐구하다! 곰팡이가 없었더라면 세상은 지금의 형태로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곰팡이가 지닌 능력과 잠재력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다.곰팡이, 즉 균이 만들어내는 우리 자연의 경이로움을 살펴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알지 못했던 생태계의 긴밀한 네트워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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