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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블리 Jun 24. 2021

[비블리 큐레이션]
아직도 결혼이 정답인가요?

#비혼 #폴리아모리

무엇보다 '다름'의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가 왔다. 삶의 형태에 대해서도 무엇이 옳고 그른지에 대해 끊임없는 검증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사실 어느 하나도 오답이나 정답이 될 수 없는 것은 아닐까? 아직도 누군가는 성인 남성 한 명과 성인 여성 한 명이 만나 백년해로를 약속하고 아이를 낳아 가정을 꾸리는 것만을 정답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에는 살아 숨쉬는 사람 수 만큼이나 다양한 사랑의 형태와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 모든 사람에게 이해받지 못하더라도 당신의 삶이 무조건 잘못된 길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비혼을 택한 이들과 결혼과 다른 공동체를 찾은 이들, 일대일 이성애 연애라는 규범에 부딪히는 이들의  목소리가 도착했다. 목소리를 높이길 주저하지 않은 그들의 책을 읽어보자.


<따님이 기가 세요>, 하말넘많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을 운영하는 강민지와 서솔의 이야기를 담았다. 결혼이라는 제도권 안으로 들어가는 것만이 유일한 삶의 방법인 것처럼 홍보하는 한국 사회에서 비혼을 선언한 여성으로 살아가며 필연적으로 부딪힐 수밖에 없는 지점에 대해 말한다. 집을 구할 때는 불리한 조건으로 신혼부부와 경쟁해야 하며 훗날 나의 결혼식을 위해 축의금을 냈을 부모님에 대한 부담을 마음 한편에 안고 살아야 하는 현실을 가감 없이 전하되, 세상이 조금씩 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내디뎠던 발걸음을 보여준다.


지금 이 책, 비블리에서 '결제없이' 읽어보기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 홍승은

우리는 어디까지 '다른' 사랑을, '다른' 함께 살기를 허용할 수 있을까? 작가가 책을 쓰기로 결심한 건 폴리아모리를 향한 세상의 반응을 접하며 계속해서 질문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영혼의 반쪽을 찾아야 온전해진다고 믿게 된 걸까, 왜 일대일 이성애 연애만이 '정상'이라고 이름 붙여질까, '정상' 규범은 어떤 얼굴을 비정상으로 만들어 지워왔을까. 사회가 포용하지 못하고 기존의 언어가 설명하지 못하는 빈 곳을 채우기 위한 '난리 치는' 서사들 중 하나가 되고자 했다.


지금 이 책, 비블리에서 '결제없이' 읽어보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김하나, 황선우

여기 셰어하우스와는 또 다른, 새로운 대안의 삶이 될 수 있는 이들이 있다. 바로 김하나와 황선우. 완벽한 싱글 라이프를 즐기던 두 여자, 하지만 4인 가족이 기준인 이 나라에서 살아갈수록 아쉬웠다. 그래서 궁리했고, 각자 키우던 고양이 두 마리까지 함께 두 사람과 네 고양이가 한집에 살게 되었다. 슬쩍 들여다보아도 생활의 질이 월등히 좋아졌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는 이들의 삶, 유니콘 같은 존재인 동네 친구와 함께하는 삶을 들여다보자.


지금 이 책, 비블리에서 '결제없이' 읽어보기

<비혼수업>, 강한별 외 4인

비혼공동체 '에미프'의 첫 책이자 '비혼'을 택한 이들을 돕는 실질적인 조언을 가득 담은 책이다. 결혼 없이, 더 멋지게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것! 자유를 선택한 비혼인들의 멋진 개척의 삶을 돕는다. 세상의 편견, 비난에 개의치 않고 자신의 인생을 즐겁게 꾸려나가기 위해 비혼을 선택한 사람들의 이야기, '비혼'에 대한 개념 정리부터 시작하여 숱한 오해와 편견을 깨부수는 동시에, 1인분의 삶을 넉넉히 감당할 수 있게 돕는 실질적인 조언들을 가득 담아냈다.


지금 이 책, 비블리에서 '결제없이' 읽어보기

<폴리아모리>, 후카미 기쿠에

폴리아모리는 ‘여러’, ‘다자’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폴리(poly)'와 라틴어 ‘아무르(Amor)’의 합성어로  ‘복수(다자) 간의 사랑’으로 직역되는 이 말은 동시에 여러 명과 사랑을 하고 또 가족을 꾸리며 살아가는 ‘낯선 사랑’을 의미한다. 이 책은 폴리아모리의 배경과 역사를 개괄하는 개념적 정의들과 실제로 폴리아모리라는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삶을 함께 소개하여 쉽고 정확하게 다른 사랑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폴리아모리 입문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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