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고

by 김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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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는 다를 것이다. 매일 기화된 슬픔을 목도한다. 눌러 담아 쓴 문장 위에 찢긴 마음 안에서 솓아오르는 말들을 머금고 두 발이 땅에 붙어 있도록 단어들을 고른다. 시간은 생명을 담기에 부족하다. 모든 지각 너머에 시작된 빛의 파동으로 조금 더 근원으로 다가가 하나로 이어진 고리들이 켜켜이 쌓이는 기적을 소망해 본다. 누군가의 낮잠이 작은 죽음이라면, 그 단잠의 수면 아래 있는 어둠이 걷어지고 빛이 되기를 그리고 그 빛들이 모여 아주 작은 알갱이들도 모두 연결되어 큰 숲을 이루는 것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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