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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비꽃 Aug 09. 2023

스트레가 노나

「옛날 옛날 칼라브리아에 Strega Nona라는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그녀는 마술을 부릴 줄 알았고 특히 끝없이 파스타가 나오는 냄비를 가지고 있었다. 냄비를 호시탐탐 노리던 일꾼 Anthony는 할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그 냄비에 주문을 거는데…」

자기 전, 두 아이와 토미 드파올라( Tomie DePaola)의 「스트레가 노나」를 읽고,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점이나 생각을 나눴다.


첫째는 책의 줄거리를 한참 설명한 후에, “할머니가 절대 만지지 말라고 했잖아. 꼭 그 냄비만은 만지지 말라고……. 위험하다고, 조심하라고 얘기하는 어른들의 말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는 것을 배웠어.”


막내는 스트레가 노나는 마녀 할머니라는 뜻이지요. 사람들은 스트레가 노나에 대해 수군대다가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스트레가 노나를 찾아가곤 했어요. 문장을 꼽으며, “마녀 할머니지만, 착해. 사람을 보이는 대로 평가하면 안 될 것 같아. 우리 반에 호시라고 있어. 처음에는 친구들을 괴롭히니까 나쁜 애라고 생각했거든. 그런데 자꾸 보니까 귀엽더라. 그거랑 똑같아.”라고 말했다.


아이들만의 세계와 언어로 표현하는 ‘잠자기 전 이 시간’을- 어쩌면 아이들보다 내가 더 기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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