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 도서] 사모 엄마 아내 선교사

아프리카 광야를 살아낸 5인 5색의 고백

by 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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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어느 날 갑자기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다. 글로다짓기 최주선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처음 기획을 시작했을 때부터, 이 이야기를 어떤 결로 묶어야 할지 한참을 망설였다. 함께 쓸 작가를 정하는 과정 역시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서로의 시간을 내어 삶을 건네는 일이었고, 각자의 이야기를 다시 들여다보는 조심스러운 시작이었다.


원고를 쓰는 시간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한 번 쓰고 나면 다시 고쳐야 했고, 괜찮다고 여긴 문장도 며칠이 지나면 마음에 걸렸다. 그렇게 쓰고, 지우고, 다시 쓰는 일을 반복하다 보니 계절이 바뀌었고,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나 있었다. 출판사에서 기울여 준 수고와 애정이 컸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 책이 유난히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오랜 시간 품고 품어야만 했던 이야기이기 때문일 것이다. 쉽게 꺼낼 수 없었고, 쉽게 정리되지 않았던 시간들이 이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 책에는 누군가를 단번에 설득할 만한 거대한 간증이나 특별한 사건은 없다. 눈에 띄는 기적이나 화려한 성취의 이야기도 아니다. 대신 일상 속에서 마주한 소소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순간들이 기록되어 있다. 없는 것 안에서 기쁨을 찾아야 했던 날들, 불편함과 한계를 피해 갈 수 없었던 시간들, 계획이 어그러질 때마다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했던 과정들이 담담한 언어로 이어진다. 어쩌면 읽다 보면 눈물이 크게 쏟아지기보다는, 잔잔히 고이는 이야기들일지도 모르겠다.


아프리카의 광야 같은 일상 속에서 가정을 돌보고 사역을 감당하며 살아가는 시간은 결코 녹록지 않았다. 선교사로, 아내로, 엄마로, 그리고 사모로 살아간다는 것은 한국과는 전혀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매일 불편함과 한계를 마주하는 일이었다. 그때마다 하나님 앞에서 다시 질문하고, 다시 마음을 세워야 했다. 그 과정 가운데 허락하신 감사와 지혜의 흔적들이 이 책 안에 차곡차곡 쌓여 있다. 큰 사건보다 하루를 살아낸 믿음이, 화려한 결과보다 버텨내게 하신 은혜가 고백처럼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써 내려갔다.


이 책을 읽는 누군가의 마음에 ‘나도 내 이야기를 한 번 적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스친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믿는다. 선교사로 살아가는 이들뿐 아니라, 아내로, 사모로, 엄마로 각자의 자리에서 하루를 견디고 있는 이들에게도 말해 주고 싶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고, 잘 쓰지 않아도 괜찮으니 한 줄이라도 적어 보라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여기까지 이끌어 오셨는지 돌아보는 그 시간 속에서 삶은 파노라마처럼 정리되고, 절로 감사의 고백이 흘러나오게 될 것이다. 그 시간은 또한 앞으로 걸어가야 할 방향과 비전을 하나님 안에서 다시 정리하는 귀한 시간이 되리라 믿는다.


광야 같은 자리에서 오늘도 묵묵히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이에게, 이 책이 큰 소리의 메시지가 아니라 조용히 곁에 앉아 있는 동행처럼 닿기를 바란다. 말없이 건네는 이 작은 고백들이,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 덜 외롭게 만드는 위로가 되기를 기도하며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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