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프타운, 쉼

by 비꽃

반듯하게 자를 재고 세운 듯 보이는 건물들과 하우스 그리고 깨끗한 도로며 먼지 하나 묻지 않은 자동차들, 거기에 정확한 도로교통표지판까지… 개인적으로 네모 반듯하게 정리된 것을 좋아하기에 케이프타운에 마음을 홀랑 뺏겨버렸다.


비 내리는 추운 날이면 어떠하리, 테이블 마운틴서 코코아만 마셨어도 어떠하리, 펭귄 털 끝 하나 볼 수 없었어도 어떠하리, 줄지어서 구경하고 먹는다는 관광명소는 나에게 조금도 중요치 않았다. 그곳에 머물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쉼이었다. 참으로 오랜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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