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또는 아빠 심리적 독립척도
귀신 또는 도깨비를 무서워한 적이 있는가?
또한 지금도 무서워하는가?
심리상담스터디 수업을 들으면서 인생의 수많은 지혜들과 좋은 아이디어들을 듣는다. 어제는 귀신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다음날인 오늘까지도 머릿속에 떠나지 않았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귀신을 무서워하게 되는 시기가 있다고 한다.
대략 그 시기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
초등학교를 다니기 시작하며, 엄마와 독립을 배워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 아이들이 귀신을 무서워하는 척도에 따라, 엄마와의 독립을 정도의 척도를 판단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이야기였다.
대부분 생각하는 귀신의 특징은 처녀귀신. 대부분 여자이고, 머리카락이 긴 사람이 특징을 생각해 낸다. 그와 일맥상통하게 엄마도 여자. 머리카락이 대부분 길기에 비슷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반대로는 도깨비는 아빠를 상징한다. 대부분 꿈에 도깨비가 나타나기보다 귀신이 나타난다고 많이들 말한다. 그만큼 아빠에게 의존적이기보다는 엄마에게 의존적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에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사람마다 case by case겠지만 말이다.)
[교수님 says]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귀신이 보이고, 귀신을 무서워한다고 하는 내담자가 있었어요.
그 내담자의 과거를 살펴보니, 엄마한테 학대를 많이 당한 분이셨어요. 지금까지도 그 어린 시절 학대의 상처가 마음속 깊이 남아있고요. 10회기 정도 상담을 통해서 마음 건강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귀신을 보는 건 똑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분은 나이가 많으세요 약 70세 정도 되셨죠.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셨지만, 마음속 깊이 남아있는 엄마를 향한 애정.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독립하지 못하는 이런 케이스도 있답니다. 그러다 보니, 엄마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커, 주위의 귀신을 보면서, 엄마뻘의 노인분들을 도와주는 봉사를 몸 상해가면서까지 하시더라고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나는 어떤 독립의 정도 상태에 있는 건지 궁금했다.
나 같은 경우에도 귀신을 무서워한다. 그리고 너무 싫어한다.
그래서 지금 성인이 되어서까지도 귀신을 쳐다도 안 본다.
과거를 되돌아보니, 나의 마지막 공포 영화는 착신아리였다. 그때 영화에서 울리던 전화 벨소리... 지금도 멜로디가 80% 선명하다. 그 멜로디가 뭐라고... 지금까지도 기억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굴뚝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여름시즌마다 접하는 오싹하고 등짝을 서늘하게 해 줄 재미나다는 공포영화들을 자주. 아니 절대적으로. 외면했다. 그래서 주온, 분신사바 등등 유명한 공포영화들을 본 적이 없다.
이렇게 곰곰이 생각해 보니 나도 마지막 공포를 느끼던 때가 초등학교 때쯤이었다.
20대 중반? 성인이 되어서도 때로 머리를 감으려고 머리를 숙이면서 눈을 감을 때, 내 앞에 귀신이 쳐다보고 있지 않을지. 무서워 눈을 뜨며, 머리를 감은 적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그저 귀신의 존재를 생각하지도 않고, 어딘가에는 있겠지. 하지만 나는 열심히 그냥 살아갈 거야.라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도깨비는 꿈에 나타난 적이 없다. 아빠에 대한 애정 갈망은 없나 보다.)
그럼 나는 20대까지는 하지 못한 엄마에 대한 독립이.
늦었지만, 30대 되어서야... 이제야... 어느 정도 되어가는 걸까.
뭔가 다행스러운 마음이 든다.
드디어 나도 심적으로 부모와 독립!? 한 것이리라!
독립적으로 멋지게 살아나갈 나! 기대가 됩니다. 변!지!혜!
결혼해서도 의존적이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멋있는 나가 되리라~
아름답게 빛~ 나리라~ 빛~나지예~
여러분은 아직까지도 귀신 or 도깨비를 무서워하시나요?
한 번쯤 고민해 볼 재미있는 소재 같습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