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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나지예 변지혜 Aug 04. 2023

여름뿐만 아니라 4계절 내내 공포 오싹한 이야기들려줄게

#공포 #소름 #실화?

내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요즘 묻지 마 범죄로 칼부림 나는 사회 이슈? 늘어가는 빚? 점점 더워지는 더위? 갑작스럽게 찾아온 나의 병?

공포 영화에 나오는 귀신?? 샀는 주식이 하한가 맞은 것? 가지고 있는 부동산의 가격이 계속 하락하는 것?


모든 것이 다 두려움의 대상은 맞을 것이다. 공포스러울 것이다. 머리가 지끈 아파서 그냥 누워서 눈감고 있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이것들보다도 더욱 두려워하고, 4계절 내내 공포스럽게 생각해야 할 것은.

나는 내가 나를 잘 모른다는 것일 것 같다.


나 자신을 잘 모른다는 것은 인생이라는 망망대해에서 그저 표류하는 삶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닐까.



오늘은 하와이 대저택 - 유튜브 채널을 오랜만에 들었다. 거기에서 제일 기억 남는 것은 사람들은 생각을 잘하지 않고 살아간다. 자신에 대해서 더욱 깊이 생각하자. 그리고 나만의 충분한 에너지를 만들어나가자.라는 것이었다.  


성공하려면 자신의 에너지를 높여라. 그러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자신에게 붙을 것이다.

-스튜어트 와일드 -


맞다. 이것저것. 독서, 운동, 취직, 이직, 자격증 취득, 취미 생활, 경제공부, 여행, 부자가 되기 위한 100번 쓰기, 100번 외치기, 시각화하기, 감사하기 등등하고 싶은 것도, 따라 하는 것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단순히 먼저 그 길을 간 사람들의 행동을 기술적으로 따라가기만 한다고 해서, 완전하게 복제해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까? 정말 내가 그게 원하는 것이었을까.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이 바로 그것인지. 나와 대화를 진정으로 해보았는가. 생각해봐야 한다.



나는 지금 어떤 상태인가.

내 위치는 지금 어디지.

나는 지금 에너지가 있나?


이렇게 먼저 물어보자. 자신에게 체력적으로 피곤한지. 안 피곤한지에 대한 에너지가 아니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걸 하고자 할 때, 그 에너지가 얼마나 있는지. 그걸 해낼 자신의 에너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나의 생각. 나의 마인드. 동기를 다르게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의 나를 관찰하고, 그걸 통해서 나의 현재 상태 값이 이렇구나라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 되어야 한다라고. 핵심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아. 이 글을 쓰는 나? 나는 나를 잘 알고 있는가?

음.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하고, 계속 나와 대화를 해 보려 한다.

오늘 아침에도 물어보고, 점심에도 물어보고, 저녁에도 물어보고, 자기 전에도 물어보려 한다. 너무 귀찮게 물어본다고 느껴진다면, 매일 아침에라도 물어보련다.


오늘은 아침에는 묻지 못했지만, 지금 저녁을 먹기 전 햇살이 드는 곳에서 독서도 하고, 이 글을 쓰며, 물어보고 있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해 봤다.

잠시 키보드에 손을 떼고 나무사이로 들어오는 햇살을 받으며, 눈을 감고 나한테 물어봤다. 내가 원하는 건 진정으로 뭘까. 며칠 전에 수술도 했지만, 일단 돈이고 뭐고, 돈이 얼마가 들던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이번 연도부터 계속 생각한 단어였던, 마음 건강, 몸 건강. 계속 이 단어들은 나에게 1순위 중요 단어가 되어왔다. 그래야 무너져도 뭐든 다시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테니까. 그다음 시간. 감사. 총 이 3가지가 중요했다.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 봤다.

바닥에 와서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 생각했는데, 다시 반등하는 듯하더니, 더 지하 바닥으로 고꾸라지기도 하더라. 그래도 마음과 몸이 더욱 건강하다면 어디에 있어도 상관없겠다는 생각도 문득 들었다. 다시 일어서면 되니까.


나는 지금 에너지가 있나?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에너지가 생긴다'라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그렇게 아무 생각 없이 행동하다가 방전이 자주 되곤 했다.

이제는 에너지를 조절해서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어제도 수술하고 나서 요가할 에너지는 있겠지라며, 아무 생각 없이 요가를 가려고 하던 나였다. 에너지가 있는지 아닌지 아무 생각 없이 나의 머리는 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내 몸과 나에게 물어보니 아니었다. '나중에 얼마든 지 갈 수 있어. 더욱 건강한 미래의 나를 위해서라도 지금은 에너지를 저장해야 할 때야.'라고... 다시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리고는 에너지를 비축하기로 마음먹고 꾹 참고, 독서와 글쓰기에 매진하는 한 주가 될 듯하다.


아직 내 인생의 망망대해 위에서 표류하는 기분이다. 어디로 갈지, 어떻게 가야 할지 사실 잘 모르겠다. 이 사실을 더욱 깨닫고 나니, 공포스럽고 오싹하다. 주식이 하한가 가더라도, -100% 손해가 눈에 보여도, 아직 매도하지 않았으면 확정이 아니다.

확정되지 않은 것들에 너무 얽매이지 말자.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 자신. 나 자신이 큰 재산이고, 보물이다. 또한 망망대해의 나침반을 입력하는 중요한 소프트웨어가 제일 중요하다.


나와 대화하는 것이 많이 어색하고, 난감할 수 있다.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 섬, 세계로 가려면, (4계절 내내 두려움 속에서 둥둥 떠다니지 않으려면) 나의 상태, 나의 위치, 나의 에너지의 안부를 물어가며 대화를 해보자.

수많은 대화 속에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대략적인 목표 설정과 그 목표를 위한 계획들...

바다의 뿌연 안갯속에서 저 멀리 등대의 빛이 조금씩 보여서 희망이 생기는 것처럼, 인생의 실마리 희망이 조금씩 보이지 않을까. 그럼 막연함으로 인해 느껴졌던 공포들은 없어져가겠지.




#별별챌린지 #글로성장연구소 #공포 #오싹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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