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해체하라' .. 촛불은 본질로 간다

6차 촛불집회 찢겨진 새누리당 깃발

by big andy

예전에 이인영 의원과 술자리를 한 적이 있다. '구로'가 지역구인 이 의원이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얼마 뒤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총선은 이명박 정권의 뉴타운 개발 발표와 맞물려

서울에선 야당이 거의 박살난 선거였다.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민중' 편이라 생각했던 이인영은 '구로 아리랑'으로 대변되는 구로의 '노동자'들이

그깟 지어지지도 않은 아파트 때문에,


자신을 '버린' 현실이 견딜 수 없었던거 같다.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 로 무작정 떠났다 했다.


하염없이 걷고 걷고 걷다 보니

어느 순간 순례자의 길 에서,


'독재타도 호헌철폐' 라는 87년 유월항쟁의

'팔자구호'를 읇조리며 걷고 있던 자신을 문득

발견했다 한다.


그리고 정말 거짓말처럼 쌓여있던 회한과 원망,

노여움이 소금에 물녹듯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인영 의원과의 술자리는 그 언저리쯤이었다.


그 이후 아마 19대 20대 계속 '구로'에서 당선되었을 것이고, 좋은 정치를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과거'를 극복한 사람은, 영광의 기억이든 아팠던 기억이든

모는걸 자양분 삼아 '미래'로 갈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명, 유은혜 의원. 내 개인적 생각이지만,

....이 분은.. 그냥 '최고'다.


특검법이 통과되던 날 유은혜.이인영 두 의원이

본회의장에서 한 발언은 사안의 핵심과 본질, 과제와 업무,

국회와 정치권이 가야할 길을 너무도 선명하게

정리하고 있다.


유은혜 의원은 특검이 밝혀내야할 첫번째 사안으로

세월호 당일 대통령의 7시간.을 들고 있다. 모든 것의 시작이자 열쇠인 문제다.


https://youtu.be/5TRa096qHNE


독재타도 호헌철폐. 30년 전의 구호를 새삼 끄집어 낸 것은

지금의 촛불이 향해야 할 곳을 보여주고 있기 태문이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2&aid=0002747300

새누리당 해체하라. 촛불은 '박근혜' 라는 얼굴마담이 아닌

박근혜를 낳은 '근원' 으로 가고 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08&aid=0003783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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