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등한 미 대사관 7층은 국방무관 사무실
재밌는 사진이 하나 떴다. 제6차 광화문 촛불집회 저녁 7시 즉각퇴진 소등 행사 jtbc 생중계인데, 촛불이 일제히 꺼지는 순간 주한 미국 대사관 일부 사무실 전등도 같이 꺼졌다가,
1분 뒤 다시 켜진 모양이다.
포토뷰어 | Daum 뉴스
http://m.media.daum.net/m/media/photo-viewer?cid=179167#20161204034214405
빨간 동그라미가 쳐진 지점을 보면 불이 저녁 7시를 기해
꺼졌다 다시 켜진건 분명한 모양이다.
우연의 일치라기엔 공교로워 보인다.
층수를 세어보니 7층인듯 하다.
주한 미국 대사관 7층은 한미 국방과 군사 문제를 담당하는 '국방무관' 이 있는 층이다.
한미 동맹 관계 핵심 사안을 다루는 층이다
출퇴근과 주말이 칼같은 미국 공무원들이라는 점,
더구나 토요일 저녁 7시라는 점 등을 감안하면 확실히 '우연'은 아닌것 같다.
대사관의 누가 무슨 이유에서건 촛불시위를 지켜보고.
따라하기까지 했다는 뜻이다.
제6차 촛불집회. 전국에서 232만이 촛불을 들었다 하고,
수사적 의미에서 '촛불에서 횃불로'가 아니라 실제 횃불을 들고 거리로 나설만큼,
시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런 현상을 미국 대사관이나 cia 한국지부가 지켜보지 않았다면 그게 더 이상한 일일 것이다.
단순히 지켜보는데서 그치는게 아니라 cia와 미 대사관은 현 사태에 대해 현상과 예측, 전망과 대응에 대해 거의 실시간으로 본국에 관련 보고서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관련해서 주목해서 봐야 할 장면이 있다.
11월 28일 월요일 미국 국무부 대변인의 월요 정례 브리핑이다.
이날은 제5차촛불집회가 개최된 그 주말을 지나고
첫번째 월요일이다.
국무부 대변인은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에 대해 '시위와 집회의 권리를 지지한다' 고 밝혔다.
워딩 자체야 원론적이지만, 발언 경위를 보면 기자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이 아닌,
대변인이 먼저 관련 브리핑을 선제적으로 꺼냈다.
작심하고 던진 메시지라는 뜻이다.
말은 집회 권리 자유로운 의사표현 운운이지만,
의미는, 미국 정부에게 박 대통령은 이미 '버리는' 또는 '버려진', '버린' 카드가 됐다는 것이 행간이다.
이어진 '한국의 상황과 관련해 한국 정부 측과 얘기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엔,
”주한 미국 대사관에서 한국의 카운터파트와 매일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정부가 작금의 사태에 대해 하야가 됐든 탄핵이 됐든 박 대통령의 조기 퇴진을 기정사실화 하고
퇴진 이후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으로도 읽힌다.
'불이 꺼졌다 켜진게' 그냥 아무 생각없는 우연의 일치로만
보이지 않는 이유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20&aid=0003023039
'최태민 목사는 대통령의 영애인 박근혜를 영적으로spiritually 그리고 육체적으로physically
완벽히 지배하고 있다.'
박정희 정권 말기 박근혜와 최태민의 관계에 대해
cia 한국지부가 본국에 보낸 보고서 일부다.
cia가 이번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뭐라고
보고서를 올렸을까.
'대통령의 영애에서 대통령이 된 박근혜는,
영애시절엔 최태민에,
대통령이 되어선 그 딸인 최순실에게 완벽히 지배당했다.'
일급 외교 기밀 문서는 최소 몇년, 길게는 몇십년이 지나야 기밀이 해제되니 당장 확인할 수야 없겠지만,
뭐 크게 다르진 않을거 같다.
대를 이어 농락당한건 박근혜인데,
그러기도 참 쉽지 않은데, 그 치욕과 부끄러움은
왜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몫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