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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g andy Dec 19. 2016

경찰청장의 기자 간담회 ..그것이 알고싶다

박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과 경찰 수사권 독립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 박용철인가,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다룬 모양이다. 이에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의혹만으로 재수사 못해' 라고 발언한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이철성 청장을 잘 아는 입장에서 두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저 발언은 정무적,홍보적 입장에서도, 경찰 조직 자체를 위해서도 대단히 부적절하다.


http://v.media.daum.net/v/20161219121913400?f=m

아마 월요일 오전 경찰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 였을 것이다. 경찰청 실국장 회의를 마치고 기자실로 내려갔을 것이고,


해당 질문이 나올 것이라고 백퍼센트 예상한 상태에서 기자실을 갔을 것이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의혹만으로 재수사 할 수 없다' 라고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같은 말이라도, '그알에서 제기한 의혹 만으로 재수사 개시에 필요한 단서로는 부족하지만 알아보겠다'  정도로 말했으면 아무 문제 없다.


그리고 원론적으로도  '의혹만으로 재수사 할 수 없다'는 발언은, 경찰 조직의 존재 이유를 부인하는 거다.


경찰은 그럼 고소고발이나 교통사고, 검찰이 수사 지휘하는  사건만 꼬붕처럼 수사하겠다는 건가.


'인지수사'는 안하겠다는 건가. 그럼 범죄정보과와 특수수사과는 왜, 수사구조개혁단은 뭐하러 만들었나.


그리고 또하나 봐야 할 것은, 그것이 알고싶다의 박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수사'가,


경찰이 다  하고 검찰에 수사지휘보고를 올려서 그대로 확정된 건지, 경찰이 올린걸 검찰이 비틀었는지, 검찰에서 애초 저런 방향으로 수사지휘를 한건지를 봐야한다.


경찰은 가끔 한 거 이상 욕먹는다. 만만해서다.

죄졌다고 경찰서 들어가면 그만큼 대단한 사람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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