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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의 기자 간담회 ..그것이 알고싶다

박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과 경찰 수사권 독립

by big andy

sbs 그것이 알고싶다 에서 박용철인가,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을 다룬 모양이다. 이에 대해 이철성 경찰청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의혹만으로 재수사 못해' 라고 발언한 모양이다.


개인적으로 이철성 청장을 잘 아는 입장에서 두가지 아쉬움이 남는다.


저 발언은 정무적,홍보적 입장에서도, 경찰 조직 자체를 위해서도 대단히 부적절하다.


http://v.media.daum.net/v/20161219121913400?f=m

아마 월요일 오전 경찰청 출입기자단과 '간담회' 였을 것이다. 경찰청 실국장 회의를 마치고 기자실로 내려갔을 것이고,


해당 질문이 나올 것이라고 백퍼센트 예상한 상태에서 기자실을 갔을 것이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의혹만으로 재수사 할 수 없다' 라고 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같은 말이라도, '그알에서 제기한 의혹 만으로 재수사 개시에 필요한 단서로는 부족하지만 알아보겠다' 정도로 말했으면 아무 문제 없다.


그리고 원론적으로도 '의혹만으로 재수사 할 수 없다'는 발언은, 경찰 조직의 존재 이유를 부인하는 거다.


경찰은 그럼 고소고발이나 교통사고, 검찰이 수사 지휘하는 사건만 꼬붕처럼 수사하겠다는 건가.


'인지수사'는 안하겠다는 건가. 그럼 범죄정보과와 특수수사과는 왜, 수사구조개혁단은 뭐하러 만들었나.


그리고 또하나 봐야 할 것은, 그것이 알고싶다의 박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 '수사'가,


경찰이 다 하고 검찰에 수사지휘보고를 올려서 그대로 확정된 건지, 경찰이 올린걸 검찰이 비틀었는지, 검찰에서 애초 저런 방향으로 수사지휘를 한건지를 봐야한다.


경찰은 가끔 한 거 이상 욕먹는다. 만만해서다.

죄졌다고 경찰서 들어가면 그만큼 대단한 사람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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