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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g andy Jan 03. 2017

이재용 구속, 삼성과 특검 ..언론플레이

이재용 박근혜 독대

기사를 볼 때 쓴 기자가 누군지, 즉 어디를 출입하는 기자가 썼는지를  파악하는 것은

기사 행간을 읽는데 아주 유용하다.


"삼성의 특검 대응은 '압박에 의한 승마 지원' 프레임" 이라는 연합뉴스 저 기사를 쓴 기자는

삼성 출입인듯 하다.


통상 기업, 재벌을 조지겠다고 마음 먹고 쓰는

기사는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그룹 총수와 직접 연관된 기사.

다른 하나는 그룹 평판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사.


하나 더 붙이자면 그룹 주가나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사다.


주제와 방향을 저렇게 나눠도 비율의 문제지

대게 저 세개는 같이 묶여있다.


조중동이라해봐야 매출액 몆천억 밖에 안되는 신문사에 

수십 수백조 매출의 재벌들이 쩔쩔 매는건,


더럽지만  똥 묻으면 결국 지들이 닦아야 하기 때문에, 세탁소 세탁비용 들이기 전에 휴지값 정도 주는 거라 보면 될듯하다.


암튼, 삼성으로선 이재용 구속 이라는 초유의

가능성에 맞닥뜨렸다.


이에대한 삼성의 전략은 이재용을 제외한 누가 작살나든 이재용은 박근혜로부터 압박과 겁박을 당한 피해자라는,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기로 전략을 세운거 같다.

예상한 바다.


그리고 아래 연합뉴스 기사는 삼성의 그런 입장을

충실하게 소개하고 있다.


기사에 큰따옴표, 즉 삼성 관계자 발언을 직접 인용한 핵심은 크게 두개다.


이재용은 승마선수 지원하라 했지,

정유라 지원하라 한적없다.


이재용과 박근혜 독대현장에서 삼성 승계문제 언급한적 없다.


이 두 개가 그것이다.


http://m.news.naver.com/hotissue/read.nhn?sid1=100&cid=1051768&iid=1161332&oid=001&aid=0008932303

나는 상식이란 걸 믿지만 법은 상식 위에 있다.


대통령까지 공갈 협박 직권남용의 당사자로 몰아가려는 삼성이,


즉, 이재용이 박근혜에 공갈 당할 위치에 있나?


둘의 독대는 이미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표를 던진 뒤다.


박근혜는 이재용을 압박할 수 있는 아무런

수단이 없었다는 얘기다.


그리고 국민연금공단  뻴짓의 최종 수혜자는 누구인가. 이재용이다.


그럼에도 삼성은 이재용은 몰랐고, 알았더라도

지시를 했더라도, 이득을 바란건 아니고,


현직 대통령이 쪼아대는데 어쩌겠냐 는 식의

피해자 코스프레를 할 것이다.


그리고 연합의 저 기사는 이를 앞두고 여론 간도

좀 보고, 특검 반응 나오는 게 있는지도 좀 보고,


기자가 그런 취지로 썼든 안썼든 삼성은 그렇게 활용할 것이다. 그리고 언제나 그렇듯 빠져나갈 것이라 생각할  것이다.


근데 느낌이지만 이번 박영수 특검팀은 좀

감이 다르다. 윤석열 이라는 이름이 이재용과 박근혜 뒤에 자꾸만 보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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