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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g andy Jan 05. 2017

미련의 미련함

돌아서야 할 때, 손을 털고 일어나야 할 때가 언제인지 아는 것은 우리 인생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쉽지않다.


처음엔 기대와 아쉬움 때문이다.

사람이든 돈이든 상황이든,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


원래 그런 게 아니었는데... 하는.


그러나 희망이 되야할 '희망'이 결과적으로

발목을 잡는다.


그 다음은 지금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는

아직 남은 기대에 기댄 미련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조금만 더.. 하는 거.


그 다음은 난망한 기대에 기댄 미련이다.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애써 부인한다.

아니야, 제자리를 찾아  갈 거야...하는 최면.


그렇게 수렁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마지막은 나도알고 너도알고 에브리바디가 안다. 그거 안되는 거였어...


그럼에도 체념은 했을지언정 미련은 계속 두는. 혹시...하는.


이제, 남은 건 미련밖에 없게되고, 미련말곤 아무것도 남지 않아서 한없이


쓸쓸해진다.


가야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낙화. 시는 시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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