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난 걔는 사람이 변할 수 있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고 했다.
첫째는 시간을 쓰는 방법을 바꿀 때
두 번째는 어디 멀리 여행 갈 때
세 번째는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변할 때라고.
걔는 첫 번째와 세 번째 조건은 바꾸기 힘들어 주로 두 번째 방법을 선택한다고 했다.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간 적이 있어.”
1년 동안 새로운 환경에서 걔는 많이 변했다고 했다.
친구들을 만나는 것보다 혼자서 사색하는 것을 즐기게 되었다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말했다.
“나는 세 번째 인 것 같은데..
내 주변을 둘러싸는 사람들이 변할 때
나는 많은 변화를 느꼈던 것 같아.”
누군가를 만날 때마다 난 손바닥이 뒤집히듯 쉽게 변했다.
금세 울보가 되었고,
난생 읽지 않던 책을 읽고 글을 쓰기도 했다.
“변화가 많은 삶은 짜릿할 거야.”
”누군가의 삶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건 행운이야.”
어제 난 걔와 별 볼 일 없지만,
하루가 지나 여운이 남는 얘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