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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령 Apr 06. 2016

오승환은 MLB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오승환은 가능하다!

지난해 도박 사건으로 이미지 실추를 한 끝판왕 오승환, 그는 지난해 한신과 계약이 끝난 후 올 시즌 MLB 명문구단 세인트루이스와 계약 하였다. 매 서니 감독은 오승환을 필승조에 투입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언급 하였다. 오승환은 한국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끝판왕이라는 명성을 이어나갈 수 있을까? 


많은 전문가들은 오승환이 MLB에서 성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첫째 - 멘탈 

오승환은 한국, 일본에서 마무리를 경험하면서 위기 상황에 강한 멘탈을 가지고 있었다. 안타를 하나 허용한다고 해서 쉽게 흔들릴 선수가 아니란 소리다. MLB 연습게임 마이애미 전에서 3회 2 사 만루 위기에 마운드에 올라온 오승환은 MLB에서 처음 맞는 위기 상황인데도 불과하고 손쉽게 우익수 플라이로 마무리하면서 자신의 강한 멘탈을 자랑하였다. 매 서니 감독도 경기가 끝난 후에 오승환의 강한 멘탈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호평하였다. 이처럼 중요한 순간에 특화된 멘탈을 가진 오승환이기 때문에 MLB에 성공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 


둘째 - 구질, 구종 


KBO에서 오승환은 패스트볼 하나로 평정하였다. 오승환의 패스트볼은 90마일에서 95마일 정도로 형성된다. 강속구일 뿐만 아니라 공끝이 굉장히 지져분하고 묵직한 공이라서 kbo 타자들이 공략하기 굉장히 힘들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정교한 타자들이 즐비해서 오승환의 패스트볼을 집요하게 커트하였다. 오승환은 일본 점령을 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구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커브, 슬라이더 그리고 반 포크볼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면서 타자들을 압도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일본 최고 마무리로 등극하였다. 구종과 구질도 좋지만 오승환은 수 싸움에 굉장히 능한 투수이다. 웬만해서는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STL 스프링캠프에서도 실전 피칭에서 패스트볼을 비롯해서 다양한 변화구를 체크하였다. 매 서니 감독은 굉장히 만족하는 표정을 지었고 STL 포수도 오승환의 공을 받으면서 굉장한 공이라면서 손끝을 치켜세웠다. 


셋째 - 자신감 


마무리 자질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짱이다. 배짱이 없으면 마무리로서 자질이 없다. 오승환은 마운드에 올라가면 어떤 투수보다 배짱이 두둑한 투수가 된다. 자신이 원하는 공을 스트라이크 존 어디에나 꽃아 넣을 수 있으며 볼 카운트 싸움에서도 유리하게 이끌고 나간다. 이것은 바로 오승환 특유의 자신감이다. 어떤 위기 상황에 올라와도 표정 변함없이 자신의 공을 믿고 던질 수 있는 것은 그의 자신감 때문이다. 이런 자신감만 있으면 95마일 공도 상대방에게는 100마일로 느낄 수도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오승환, 지난해 불미스러운 일을 겪고 과연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의 올해 파이널 보스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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