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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령 Apr 17. 2016

우리나라 국민들은 국가대표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란다.

국민들은 너무 많은 환상에 빠져있다.

곧 있으면 리우 올림픽이 열린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메인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만 관심을 가진다. 그 이후에는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이러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선수들에게 메달을 바란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선수가 메달을 획득하지 못하면 국민들은 선수에게 위로는커녕 왜 메달을 못 땄는지 비난을 하고 본다. 매번 반복되는 국민들의 행동에 이젠 더 이상 지겹다. 한 번이라도 선수에게 관심을 가졌다면 그런 말을 쉽게 할 수 없다. 

지난해 열린 프리미어 12 우리나라는 준결승에서 일본을 꺾고 결승전에 미국마저 꺾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하지만 예선전에 한국은 일본에 5-0완패를 당했다. 경기가 끝나자 팬들은 일제히 분노를 터트렸다. 어떻게 준비를 했길래 이렇게 무기력하게 지는 것이냐 경기를 제대로 하려고 하는 모습이 안 보인다. 이런 말들을 했다. 하지만 경기장 안 팍 내용을 살펴보면 이런 말을 할 수가 없다. 우선 예선전은 대만에서 개최되기로 결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한. 일 예선전만 일본 도쿄에서 열리기로 결정되었다. 한국 측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대회 주체 측이 일본이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한국시리즈가 끝난지도 얼마 되지 않아서 선수들의 컨디션도 제 컨디션이 아니었다. 쉽게 말해서 일본전에 100% 컨디션이 나올 수가 없었다. 부랴부랴 일본 도쿄에 도착하여 훈련을 하고 경기에 참가하게 되었다. 또한 선수층 차이는 극복할 수가 없었다. 일본 선발은 일본에서 괴물로 불리고 있는 오타니 가 등판하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몇 년째 한. 일전 에이스로 등판하고 있는 김광현이었다. 이 말은 우리나라 투수진에 그럴만한 신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고등학교, 대학교 때 혹사를 하여 프로에 진출하면 우선 투수들은 수술을 대다수 받는다. 그런 투수들이 재활을 하고 프로에 데뷔한다고 해도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만큼 투구를 보여주지 못한다. 이러한 내용이 반복되기 때문에 한국에도 더 이상 괴물투수가 나오지 않는 것이다. 이에 대해 우리 야구팬들이 고등학교, 대학교 야구에 관심을 보였더라면 KBO에서도 어떤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매번 일본한테 이길수가 없다. 대한민국 야구팀은 알파 고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민은 우리나라 선수들에게 MLB 같은 플레이하기를 항상 바라고 있는 거 같다. 


친한 친구랑 유도 국가대표 왕기춘 선수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그 친구는 나한테 이런 말을 하였다 "야 왕기춘은 올림픽만 나가면 금메달을 못 따냐?" 이 말을 했다. 난 이 말을 듣고서는 어이가 없었다. 올림픽이 되어야만 관심을 가지는 친구인데 이 말을 하는 게 너무 이상했다. 난 그 친구에게 이 말을 해주었다 "세계 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안 선수권에서 항상 1등 한다고 해도 올림픽에서 1등 한다는 보장이 없잖아, 무슨 왕기춘이 1등 하는 기계야? 그리고 올림픽은 쟁쟁한 선수들이 나와서 겨루는 곳이라서 누가 1등을 해도 이상하지 않아,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1등을 해야 인정을 해주는지 이해가 안돼" 이 말을 들은 그 친구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이 처럼 우리나라 국민들은 선수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만 한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너무 환상에 빠져있다. 매번 1등 하던 선수가 꼭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다는 보장이 있는가? 1등 하던 컨디션이 안 좋다던지 아니면 다른 선수가 미친듯한 플레이를 하여 1위를 할 수 있다. 1등을 하지 못한다면 범죄자 보다 더한 비난과 자신의 말이 옳다고 말한다. 그런 국민들은 스포츠 이벤트를 볼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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