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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령 Oct 23. 2016

과연 어떤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까?

108년+68년=176년 시리즈

 드디어 월드시리즈 상대가 결정이 되었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클리블랜드 내셔널리그에서는 시카고 컵스가 올라왔다. 컵스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것이라고 몇몇 전문가들이 예상을 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감독 프랑코나의 감독의 지략으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과연 어떤 팀이 월드시리즈 반지를 차지할 수 있을까? 많은 전문가들은 쉽게 예상을 하지 못하고 있다. 두 팀다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우선 클리블랜드부터 살펴보자! 클리블랜드는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68년 전인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될 때 우승을 하고서는 지금까지 우승을 못하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1997년에 월드시리즈에 진출을 했지만 플로리다 말린스의 돌풍에 밀려 3승 4패로 패배의 쓴잔을 마시고 말았다. 이번 2016년 클리블랜드 전력은 컵스를 압도할 수 있는 전력이 될까? 나의 생각은 가능하다고 본다.


 첫째 - 환상의 불펜진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리즈를 앞두고 선발진에 많은 구멍이 있었다. 에이스 역할을 하던 카라스코, 살라자르가 부상으로 이탈하여 바우어, 클루버, 톰린, 메릿(임시 선발)으로 대처하여 시리즈를 진행했다. 선발진이 다소 불안했지만 환상의 불펜진을 앞세우면서 월드시리즈까지 진출을 했다. 쇼, 밀러, 앨런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최강의 불펜진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밀러 같은 경우에는 ALCS에서 MVP까지 받을 정도로 좋은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월드시리즈 전에서 선발진이 조금이나마 무너지는 경우가 보이면 프랑코나 감독은 환상 불펜을 조기 투입할 확률이 높다. 쇼, 밀러, 앨런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던질 수 있는가에 따라 월드시리즈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


 둘째 - 틈새가 없는 수비

 클리블랜드 경기를 보면 특출 난 선수는 없었다. 하지만 필요할 때 한방과 승패를 기를 수 있는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주면서 승리를 잡았다. 특히 토론토와의 경기에서 린 도어의 환상적인 수비로 인하여 경기를 잡을 수가 있었다. 외야진도 폭넓은 수비 폭을 보여주면서 몇 차례 호수비를 보여줬다. 특히 클리블랜드 수비를 보면 실수를 찾을 수가 없었다. 야구계에서 이런 말이 있다. '수비만 잘해도 그 팀은 절반을 먹고 들어간다.' 클리블랜드가 그 말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폭넓은 수비로 컵스의 타선을 틀어막는다면 월드시리즈 우승은 더 가까워질 수도 있다.


셋째 - 선발투수의 한계

 단점을 꼭 찾는다고 하면 선발 투수진이다. 컵스에 비해 선발진이 약한 클리블랜드다 카라스코의 부상 이탈 살라자르가 월드시리즈 때 돌아올 수도 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과연 몸상태가 100%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바우어의 어이없는 부상으로 인하여 클리블랜드는 토론토과의 경기에서 선발 경험이 전무한 메릿을 선발로 내세웠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하지만 메릿이 월드시리즈에서도 이와 같은 활약을 할 수 있는가? 그게 관건이다. 클루버와 톰린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선발이 일찍 무너진다면 불펜의 과하게 사용할 수밖에 없다. 환상의 불펜진이 이를 버틸 수 있는가도 관건이다. 과연 클리블랜드 선발진이 얼마만큼 버텨주는가에 따라 이번 월드시리즈 방향이 결정될 수도 있다.


이번에는 컵스를 살펴보자, 컵스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팀이다. 1908년 순종 2년 때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다. 이번에 챔피언이 된다 해도 무려 108년 만에 하게 된다. 컵스는 108년 만에 월드시리즈 반지를 낄 수 있을까?


첫째 - 막강한 선발진

컵스의 자랑은 막강한 선발진이다. 이런 단기전에서는 투수전이 많이 일어난다. 그만큼 선발진이 강할수록 승리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컵스의 선발진은 클리블랜드 선발진을 압도한다. 가을의 남자 존 레스터, 평균자책점 1위 핸드리스, 이번 시즌 18승을 달성한 아리에타, 4선발 존 래키까지 이어지는 선발진은 MLB 최강의 선발진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선발진이 7회까지 마운드에 있는다면 8회부터는 론돈, 채프먼으로 이어지는 불펜을 가동할 수 있다. 과연 빅 4가 월드시리즈에서 부담감을 떨친 채 투구를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부담감을 떨친다면 우승은 손쉽게 가져올지도 모른다.


둘째 - 타선 회복

컵스는 선발진뿐만 아니라 타선 진도 굉장하다. 하지만 SF와 경기에서는 타선진들이 힘을 좀처럼 쓰지 못했다. 하지만 다저스와 NLCS 6차전부터 타선의 화력이 붙기 시작했다. 몬테로의 만루홈런 이후 컵스의 타선은 식을 줄 모른다. 월드시리즈에도 이와 같은 타선이 이어진다면 클리블랜드 환상 불펜이 이길지 컵스의 막강한 타선이 이길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셋째 - 채프먼의 활용

채프먼은 환상의 마무리다. 하지만 2이닝을 연투하면 뭔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준다. 다저스와의 경기에서도 8회부터 올라온 채프먼은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다. 매든 감독은 채프먼의 활용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개인의 아집으로 인하여 큰일을 그르칠 수도 있다. 정말로 필요한 상황이라면 2이닝 투구가 필요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굳이 올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정말 기대가 된다. 두 팀 중에 어느 팀이 우승을 하더라도 역사가 될 것이다. 무엇보다 2004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밤비노의 저주'를 깨뜨렸던 태오 엡스타인 단장과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이젠 적이 되어서 만났다. 과연 두 사람 중 어떤 사람이 진정한 '저주 브레이커'가 될지도 하나의 볼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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