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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호령 Mar 19. 2016

어른되기 - 기회

'기회'란 증명해야 한다.

최근 '베이비시터' 에서 연기력 논란을 받고 있는 신윤주

  살다 보면 '기회'라는 게 몇 번 찾아온다. 이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는가에 따라 자기 인생이 바뀐다. 기회를 잘 살리면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비난과 질타는 피할 수 없다. 마치 동면의 양면성과 같다.



 내가 생각하는 '기회'란 반드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증명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기회'가 아닌 그저 굴러 온 '기회'를 욕심으로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최근 드라마 '베이비시터'에서 신인배우 신윤주가 연기력 논란으로 시청자들에게 많은 질타와 비판을 받고 있다. 그녀의 첫 데뷔작은 이준익 감독의 '동주'였다. 동주에서도 배우 신유주는 수준 이하의 연기력과 애기발음으로 영화의 작품성을 떨어트렸다. 일본 쿠미 역으로 나온 최희서와 비교가 안될 수가 없었다. 동주 작품을 보고 나서 느낀 점은 신인배우 신윤주는 아직 주연을 하기에는 준비가 안된 배우라는 느낌이 들었다. 첫 데뷔작 치고는 그녀는 너무 과분한 기회를 얻었지만 관람객에게는 증명하지 못했다. 그런 그녀는 또다시 '베이비시터'라는 기회가 찾아왔지만 이번에도 그 기회를 증명하지 못하였다. 그 결과는 시청자들의 비난과 질타였다. 이처럼 기회를 증명하지 못한다면 리스크를 감수하여야 한다.


 



 지금 글을 적고 있는 '나' 같은 경우에도 '기회'에 관련된 사례가 있다. 바로 '대학'이었다. 대학 전형은 크게 수시, 정시 두개로 나누어져 있다. 수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최저학력을 맞추는 전형과 자소서, 면접 전형 이 두 개 전형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나는 자소서, 면접전형으로 입시를 준비하였다. 많은 고등학생은 넓은 곳에 공부하기를 원한다. 나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인 서울'이라는 로망이 있었다. 그래서 서울권 대학에 지원을 하였다. 노력하면 결과가 이루어진다는 말이 실제로 일어났다. 절실한 노력이 '1차 합격'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하지만 최종 면접이 남아 있었다. 교수진과 사정관한테 면접을 하는 동안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는 게 가장 중요했다. 면접이 진행되자, 난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아니 그 당시에 그 학교는 나한테 너무 과분한 자리였다.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많이 부족했다. 결국 인 서울이라는 기회는 내가 이 학교에 다닐만한 학생이라는 것을 증명하지 못해서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난 다시 '기회'라는 것을 얻기 위해 많은 노력과 부족한 부분을 보완을 하였다. 1년이 지난 후 다시 인 서울이라는 기회가 왔다. 1차 서류에서 통과한 후 다시 최종면접을 보게 되었다. 교수진과 사정관한테 내가 왜 이 학교에 다녀야 하는지 정확히 증명할 수 있었다. 증명을 한 결과 당당히 합격이라는 통지서를 받고 인 서울에 진출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기회'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잘 모른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기회'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찾아왔을 때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증명하지 못한다면 두배, 세배 혹은 더 많은 노력을 해야 올지도 모르고 어쩌면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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