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글이 좋은 여자

feat. 충동적인 브런치 출사표

by 마리뮤

친구가 느닷없이 요즘은 브런치에 글을 쓴다고 했다.

카톡으로 보내 준 링크를 눌러보니 다행히 예전에 깔아 두었던 앱이 그대로 있었다.

이제 막 시작한 줄 알았는데 제법 발행한 글들이 많았다.

뚜렷한 소신과 유머가 배어있는 글이 읽기 좋았다.

좋은 것을 보면 항상 따라 하고 싶어 진다.


신의 계시인건지(아니 사실은 저녁에 마신 커피 때문에) 늦은 새벽까지 잠이 오지 않고,

나는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컴퓨터를 켜고 글을 쓰기로 한다.

대신 이번엔 네이버 블로그가 아니라 브런치를 열었다.

그리하여 충동적인 브런치 출사표를 써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말보다 글이 좋았다.


말의 속도를 선호하지 않는다.

말의 깊이를 선호하지 않는다.

조금은 느리게, 조금은 내밀하게

써 내려가는 글을 선호한다.




비록 충동적으로 옮긴 둥지지만

좋은 글이 부화하기에 알맞은 공간이란 생각이 들었다.





느리지만 내밀하게

내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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