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기, 매일 쓰기 D+59

by 마리뮤






오늘 퇴근길에 이마가 지글지글 탈 것처럼 태양이 뜨거웠다. 저녁 6시쯤이었는데 마치 정오의 땡볕 같은 느낌이었다. 어릴 적 사계절의 느낌이 어땠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요즘은 매년 날씨가 종잡을 수 없다.


밝을 때 걷고 싶었지만 오늘도 저녁 8시쯤 해가 질 무렵 밖으로 나갔다. 오늘은 왠지 기분도 울적하고 남편이 수면검사(?)인지 무엇인지를 하러 병원에 가서 쓸쓸한 마음에 자전거를 타는 대신 터덜터덜 걸으며 공원에 갔다. 천천히 딱 한 바퀴만 걷고 돌아가야지. 집에서부터 공원까지의 거리가 있으니 운동량이 아주 부족하진 않을 것이다.


20200611_203006.jpg 2020.06.11 매일 걷기 59일차!

스트레스를 최대한 안 받으려 하는데 자꾸 단기로 월세를 준 세입자 때문에 마음이 편치 않다. 맞춰주고 맞춰주었더니 아주 가관이 아니라 결국 나도 폭발해서 조목조목 따졌더니 이제야 자기가 너무했다는 걸 깨달았는지 정중히 사과를 하더라. 뭐, 아주 상식이 없는 사람은 아니구나 싶어 마음이 좀 풀렸지만 다음 세입자를 빠른 시일 내에 구해야 해서 신경 쓸 일이 남아있다.


그건 그것대로 스트레스고 또 코로나가 아직까지도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가족들도 마음 편히 보러 가지도 못하고 친구들과의 만남도 계속 자제 중이다. 하긴 결혼 후 더욱 만날 친구가 없어지긴 했다.


공원이라도 활기차게 걸으면 좋으련만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기분만큼이나 꿀꿀한 걸음걸이로 공원을 걸었다.


느리게 걸었더니 공원 한 바퀴 걷는데만 평소의 2배가 걸렸다. 한 바퀴를 찍었으니 이제 집으로 다시 돌아가자!


20200611_212338.jpg 운동 후 물 한잔 D+2

집에 오자마자 물 한잔! 컵을 너무 큰 걸로 골랐나 싶지만 생각해보니 오늘도 하루 종일 물 마신 기억이 별로 없다. 영양제 챙겨 먹을 때 빼곤 딱히...


얼른 잠들고 내일 개운하고 맑은 기분으로 깼으면 좋겠다. 오늘도 수고했다!





매일 걷기, 매일 쓰기

D+59

운동 후 물 한잔

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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