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걷기, 매일 쓰기 D+63

by 마리뮤





퇴근 시간이 다 되었을 때부터 두통이 느껴졌다. 점심을 너무 가볍게 먹어서 그런 걸까? 간혹 속이 허하면 두통이 오기도 하던데...


집에 갔더니 퇴직한 남편이 돼지불고기를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허겁지겁 먹었다. 배가 부르니 조금 두통이 가라앉았지만 미묘하게 머리가 계속 아팠다.


두통이 있으니 오늘은 쉬라며 남편이 만류했지만 잠깐 한 바퀴라도 걷고 오고 싶다고 해서 같이 나섰다.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었다. 걷기에 딱 좋은 날씨란 생각이 들었다. 추위를 많이 타는 나는 간단히 카디건을 하나 걸치고 나왔다. 더운듯해도 바람이 훅 불고 지나갈 때면 적당히 온도가 떨어져서 입고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20200615_204257.jpg 2020.06.15 매일 걷기 63일차!

한 바퀴만 걷고 올 생각으로 나왔지만 막상 걷다 보니 조금만 더 걷고 싶어 공원을 크게 두 바퀴 걷고 돌아왔다. 오늘은 남편과 이야기를 하며 걸어서 딱히 팟캐스트를 듣거나 음악을 듣지 않았다.


집에 돌아와서는 역시나 쑥가루 한 숟갈을 넣은 물 한잔을 벌컥벌컥 마셨다. 밤에 물 한잔씩 마시고 잔 지 오늘로서 6일째인데 매일 아침 눈을 뜨고 1시간 이내에 쾌변을 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효과인데 기분이 좋다.


조금씩 건강 습관을 들이는 내 모습이 좋다. 예민하고 고민이 많은 성격도 조금 느슨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이건 내가 어떻게 노력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 아쉽다. 지금 풀리지 않는 인생의 많은 일들을 가볍게 대할 수 있었으면...


오늘보다 더 가벼운 내일이 되기를 바라며 오늘은 여기까지!


20200615_214210.jpg 운동 후 물 한잔 D+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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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후 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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