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 만에 우산 없이 공원을 걸었다. 운동화를 신은 두 발이 어찌나 가볍던지 운동하러 나오기 귀찮았던 마음이 부끄럽도록 기분이 좋았다.
요새는 일부러 자전거를 안 타고 걸어서 공원에 간다. 울퉁불퉁한 길을 자전거로 지날 때마다 엉덩이가 아프고 많은 사람들 사이로 조심스럽게 인도를 지나는 것도 피곤해서다. 차분히 걸어갔다가 차분히 다시 걸어 돌아오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
2020.06.26 매일 걷기 74일차!
걸으면서 과학 팟캐스트를 들었다. 오늘 내용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생분해되는 플라스틱 개발에 대한 내용이었다. 플라스틱의 어마 무시한 편리성은 포기할 수 없는데 그렇다고 지금처럼 환경을 생각하지 않고 마냥 쓸 수도 없다. 많은 과학자들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획기적인 과학기술을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는 모든 과학 기술이 환경을 먼저 고려한 다음 개발이 되었으면 좋겠다.
천천히 두 바퀴를 걷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은 출근길에도 걸어서 그런지 집에 도착했을 때 만보기에 1만 4 천보 정도가 찍혀 있었다. 저녁을 배불리 먹어서 여전히 배는 더부룩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충분히 운동이 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