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읽은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마리뮤 Mar 12. 2020

건물주가 되는 첫걸음, 상가주택 짓기_구선영, 홍만식

꿈이 하나 더 생겼다!




어제 잠이 너무 안 와서 밀리의 서재에 담아두었던 책 중에 무엇을 읽을까 고민했다. 소설을 읽기엔 감정 소모가 심할 것 같았고, 가벼운 심리학 에세이를 읽기엔 재미가 없었다. 그러던 중 딱 보이는 제목. 건물주가 되는 첫걸음, 상가주택 짓기. 바로 이거다! 나는 도대체 무슨 이유에서인지 '공간'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 아름다운 공간, 내 취향에 대한 공간에 대한 갈망이 언제쯤 채워질지 모르겠지만 그때를 위해서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읽다가 피곤해지면 자려고 했는데... 끝까지 읽어버렸다. 심지어 눈꺼풀이 내려오는데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내가 궁금해하던 정보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각각의 상가주택들이 어떤 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면서도 사는 사람의 만족도를 극강으로 끌어올렸는지를 읽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글을 읽어보면 아파트 매매를 하느니 상가주택을 짓는 게 더 큰 수익과 삶에 만족을 주지 않을까 싶었다. 게다가 투자금 융통만 가능하다면 내 돈이 그리 많이 필요하지도 않아 보였다. 


책을 다 읽고도 머리가 팽팽 돌아가서 잠들 수 없었다. (궁금하면 못 참아 ㅠㅠ) 토지 매매 물건들을 찾아봤다. 근데 책에서는 망원동 쪽 부지를 3억 원에 구입한 후 건물을 지었다고 했었는데... 도대체 그 부지를 언제 산 것일까? 내가 찾아보니 땅만 해도 몇 십억이었다. 역시 내가 순진했구나 싶어서 단념하고 잠을 청했다.


하지만, 난 꿈이 생겼다. 상가주택 지어서 내 취향의 공간에서 살면서 공간을 활용한 사업도 하고 모든 장비(미술, 목공, 재봉, 도예, 가죽, 컴퓨터....좀 에반가?)를 갖춘 작업실도 가져야지! 진짜 딱 10년 뒤에 이 꿈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다. 흐엉엉엉... 그러려면 우선 코로나부터 어떻게 좀 사라져야 할 텐데.......... 돈 많이 벌고 싶당.


글을 쓰다 보니 책 리뷰가 아닌 개인 푸념, 몽상 일기가 되어 버렸다.



에잇- 

그래도 상가주택 짓는 책 전부 다 읽어버려야지.  

오늘 리뷰 망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마왕 (이사카 고타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