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우람씨가 영어공부에 매진할 때 즈음입니다.
영어 좀 한다는 주변 사람들이 하나 같이 "영영사전과 함께 공부해봐"라는 말을 종종 했는데요.
이 글을 읽는 학생과 학부모님들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사전을 이용한 학습은 사용하는 대상의 언어 수준에 따라 유용할 수도 있고 흥미를 떨어 뜨릴 수도 있겠지만 분명한 건 언어 학습에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전학습에 큰 도움을 받는 수준은 영어 문장에 대한 개념이 어느 정도 형성된 학습자에게 추천합니다.
중급의 학습자가 상급으로 가기 위한 공부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람씨가 생각하는 상급자의 영어란 '단어 하나에 여러 의미를 파악하는 수준'입니다. 뉘앙스에 어울리는 자연스러운 영어를 말하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이 언어의 확장입니다. 같은 단어라도 다른 표현법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거처럼 말이죠.
'run'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뛰다, 달리다 라는 의미로 많이 사용되고 있죠. 하지만 뜻은 다양합니다.
(사업체를) 운영하다, 경영하다, (버스, 기차와 같은 대중교통의) 운행하다, 다니다 라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장점의 예를 들어봅시다.
'grab = 쥐다, 붙잡다'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만약, 앞선 단어를 사용해야 할 상황에 있습니다.
"알 것 같은데 모르겠네..;;"와 같은 상황이 영어 학습자에겐 빈번합니다.
슬프게도 말이죠.
위와 같은 상황에서 사전을 통해 학습한 사람들은 이렇게 표현할 것입니다.
감이 좀 잡히나요? 사전 공부의 장점은 언어 사용의 유연성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초급 학습자에겐 어휘 경험이 필요합니다.
하나, 중급자가 고급자가 되려면 어휘의 깊이와 확장을 고려해서 자연스러운 영어에 다가가려 노력해야 합니다.
10년 차 영어강사 우람씨가 정의하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
'본인만의 단어로 어휘를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언어에 대한 진정한 감각이 형성되는 것입니다. 사전학습의 축적과 입과 손으로 표현하는 영어 공부가 함께하면 원어민에 가까운 언어를 사용하게 되는 것이죠. 다시 말씀드리지만 우람씨의 사전학습법에 대한 상대는 상급을 바라보는 중급자입니다.
초급자의 경우는 자주 쓰는 우리말을 전제로 한 단어의 경험을 쌓는 게 먼저입니다.
'이것 = 이것' 이 아닌 '이것 = 그것도 되고 저것도 된다'
라고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의 특별한 학습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